한일 닮은꼴? 10년 내 사라질 일본 직업
인공지능(AI)·로봇의 등장
일본, 10~20년 안에 일자리 735만개 준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에도 가까운 나라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취업률이 높다고 알려져 인기가 좋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의 조사 결과 올 3월 졸업한 일본대학생의 취업률은 97.36%.
하지만 일본도 새로 등장한 적에게 일자리를 뺏길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일본경제산업성은 10~20년 안에 “735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 발표했다.
바로 인공지능(AI)·로봇 때문이다. ‘알파고’와 같은 AI가 인간 노동력의 49%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는 ‘경리직원’이 1위를 차지했다. 보험 계리사(10위), 주식트레이더·외환딜러(39위)도 목록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고도의 지식이 필요한 전문직도 많다.
지난해 일본 노무라총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은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의 자리가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취준생이 선호하는 소위 ‘사’자 직종은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60%를 웃돌았다. 가장 위험한 직업으로는 회계업무, 은행업무, 공무원·세무관련직업이 꼽혔다. AI·로봇에 일정한 규칙만 제대로 입력하면 인간을 대신하기 쉬운 직종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이 고액연봉 임직원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로봇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도 AI와 로봇이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농가의 일거리를 시스템화하는데 성공하면 농부의 많은 노동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게이오대학 가미나리 교수는 “인공지능(AI)·로봇의 능숙한 활용 여부가 산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 jobsN 최슬기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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