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률 97%, 월평균 675만원 받는 국가자격증

조회수 2020. 9. 29. 1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47명 응시해 단 27명만 합격..은퇴자 증가하는 등 여건 좋아질 것
jobsN은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전체 478개 국가자격증 중 임금이 높고 전망이 밝은 국가기술 자격증을 소개하는 기사 시리즈를 게재한다.

세번째 소개할 자격증은 제강기능장이다. 제강기능장은 국가 기술자격증 소지자 평균 소득 순위에서 월평균 675만원(2014년 기준)으로 6위에 올랐다.


대기업(300인 이상) 종사 비율은 97.7%이며, 고용유지율은 100%다. 취업률은 98.9%로, 대부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강기능장 담당 문희권 선임연구원과 함께 제강기능장 자격증에 대해 알아봤다.

 

출처: jobsN

1. 제강기능장이란? 


제강기능장은 광석에서 철을 추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철에 다양한 성분을 추가해 보다 단단하게 만들거나, 각종 불순물을 빼내 순수한 철을 만드는 일도 한다. 탄소를 많이 첨가시켜 단단하게 만들거나, 철을 사용하는 데 필요없는 황(탈황)이나 인(탈인)을 없애는 식이다. 전기로 스파크를 일으켜 철을 녹이는 작업(전기로), 용탕에서 바로 제품을 만드는 작업(연속주조) 도 포함한다. 주로 제철소에서 일한다. 


지난해 제강기능장 시험에는 247명이 응시해 단 27명만 합격(합격률 13.2%)했다. 제강기능사 소지자가 현업에 7년 이상 종사해야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제철소의 생산직이 응시해 관리자로 승진하는 사례가 많다. 


응시 연령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문희권 연구원은 “10년 전만 해도 주로 40~50대가 제강기능장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30대 초중반까지로 응시 연령대가 내려왔다"고 했다. 


자격 조건인 제강기능사 취득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응시인원이 2006년 377명에서 작년 2608명으로 급증했다.

출처: jobsN

2.전형과정 


제강기능장 1차 필기시험은 제강·금속재료총론·안전관리·자동화시스템 분야에서 4지선다형(60문제·60분)으로 문제가 나온다. 1차 필기에 통과하면 제강 원료, 예비처리, 제강조업에 대해 필답형(2시간) 시험을 치른다

.

그간 ‘진공탈가스법을 설명하시오’, ‘쇳물(용강)을 담는 바가지인 레이들에서 거품을 일으키는 목적을 써라’, ‘합금철을 만들기 위해 투입하는 원료를 계산하라’ ‘전로에 사용하는 원로의 특징은?’ ‘스테인레스강의 조직 특성을 쓰시오’ 등 문제가 나왔다. 탈가스법 문제가 단골로 나온다.

출처: jobsN

3.지원자 특성과 수요

 

10년 전만 해도 제강을 정식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드물었다. 지금은 포항제철고·합덕제철고 등 고등학교나 신성대·선린대·폴리텍대학 등 대학에서 제철을 가르친다. 폴리텍대학은 기술을 배우려는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생이 많이 다닌다.


이런 학교 출신이 제강기능장의 전초격인 제강기능사 시험을 많이 본다.

 

취득하면 제철소 취업에 도움을 받츨 수 있다. 제강로·철강제품·강제조 및 조괴제조업무를 담당하는 철강기업 뿐 아니라 포스코 같은 대기업 취업도 노릴만 하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국내 1572개 철강기업 직원의 대부분이 정규직(94%)이다. 문희권 연구원은 “제철소 초봉은 보통 4000만~4500만원 수준으로, 수당을 합하면 500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며 “4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하루 일하고 하루 이틀 작업을 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재직중 제강기능장이 되면 최상급 숙련기능소지자로 인정받아, 대기업에서 임원급 관리자를 바라볼 수 있다.

출처: jobsN

4. 전망


제철소 직원의 평균연령은 일반 기업과 비교해 무척 높다. 한국노동연구원 조사를 보면 사무직 퇴직연령은 평균 50.6세지만, 생산직은 55.8세다. 


제강기능사에 도전하는 청년들은 베이비부머 은퇴 후 빈자리를 노릴만 하다. 한국 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베이비부머 인구는 약 729만명. 이 가운데 매년 30~40만명이 은퇴하고 있다. 1963년생이 60세가 되는 2020년대 초반이 되면 은퇴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비해 최근 철강업체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다.


철강산업 자체는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 2012년 기준 국내 철강 산업은 생산량 세계 6위, 수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불경기 영향을 받아 주춤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 업체의 위협도 부담이다. 구조조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은 다른 나라 업체도 매한가지다.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의 경쟁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현대자동차를 갖고 있는 현대제철 처럼 좋은 환경을 잘 활용하면 과거의 호황을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문희권 연구원은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과 원료·에너지 등 후방산업의 생산을 유발하는 연관효과가 크다"며 "젊은이들은 은퇴자가 증가하는 산업 특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만 하다”고 말했다. 

글 jobsN 이신영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