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차이' 대기업 가고 싶은 이유

조회수 2020. 9. 29. 1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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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간 임금·복지 등 노동 조건 차이 심해
높아지는 취업 문턱
좋은 일자리는 부족
출처: jobsN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취준생들

취준생, "근로 조건 격차 줄여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급여 및 근로 조건 격차 해소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취준생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과제다.


전경련이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생 34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7%가 대중소기업 간 근로 조건 격차 해소를  답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34.7%), '중소기업 지원확대'(24%), '직무경험 기회 확대'(21.3%)가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취업 선호 기업과 실제 취업 예상 기업에 대한 문항도 모두 대기업이 1위를 차지했다. 32.3%의 대학생이 가고 싶은 직장으로 대기업을 선택했으며, 24.4%는 실제로도 대기업에 취업하길 기대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대학생은 5.3%에 그쳐 가장 적었다. 하지만 실제로 중소기업에 취직할 것으로 예상한 대학생은 15.4%로 외국계(4.8%)와 금융기관(4.6%)를 제쳤다. 

출처: 플리커 제공

대기업 임금 60%만 받으면서 일하는 중소기업

임금만 놓고 보면 취준생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게 당연하다.  중소기업 직원의 임금은 같은 직종인 대기업 직원 임금의 60.6% 수준에 불과하다.(국회 산업위 이채익 의원 자료)


2015년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 총액은 293만원, 대기업은 484만원이었다. 중소기업에 다니면 한달에 200만원 가까운 돈을 덜 받는 셈이다.


복지 혜택도 차이가 크다. 2015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를 보면 자녀 학비지원, 건강검진 등 '법정 외 복지비용'은 중소기업(14만 5000원)이 대기업(29만 6000원)의 48.8%에 불과했다.

출처: 전경련

입사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9월 청년실업률은 9.4%로, 1999년 9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전경련 조사 결과, 국내 500대 기업 중 48.6%가 올해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35.8%에서 12.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곳은 11.4%에 그쳤다.


내년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지며 취업난은 심해지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응답 기업 중 52%가 국내 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을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글 jobsN 유찬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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