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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점심값 6370원
과거에 비해 돈 아끼는 추세
인기 가장 많은 점심 메뉴는 ‘가정식 백반’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해보니 2016년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6370원이었다. 지난해(6566원)에 비해 오히려 3% 정도 낮아졌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꾸준히 늘다가 올해 처음 줄었다. 주머니 사정 탓인지 구내식당에서 먹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하는 비율도 늘었다. 

그래도 여전히 직장인들의 유일한 낙은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일이다. 메뉴 선택 기준은 뭘까. 1위는 가격(50%)이었다. ‘맛(45.9%)’, ‘그날의 기분(32.8%)’, ‘어제 먹지 않은 메뉴(17.8%)’, ‘상사의 선택(8.4%)’ 등 기준이 다양했다.  

1위. 가정식 백반 (33.2%)

1위는 집밥 같은 식당밥. 바로 백반집이었다. 2015~2016년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가 늘면서 ‘집밥’을 그리워하는 직장인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직장가 근처 백반집에서는 대략 6000~7000원 사이 가격으로 밥과 반찬, 찌개나 구이류 등을 먹을 수 있다. 직장동료가 따로 메뉴를 시켜 나눠 먹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2위. 구내식당 (32.3%)

구내식당 이용률도 높아졌다. 점심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고 회사 내 또는 사무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시간도 아낄 수 있다. 회사에서 식대 명목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도 저렴하다. 최근 공공기관이나 일부 기업은 외부인에게도 구내식당을 개방한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구내 식당 메뉴 구성에 공을 들이는 기업도 늘었다. NHN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구내식당에 대게가 나오고, 마이다스아이티는 매일 단가 2만원 상당의 점심 뷔페를 운영한다.

3위. 김치찌개 (26.6%)

단일메뉴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2008년부터 6년간 인기 점심 메뉴 1위로 선정됐다. 김치라는 식재료가 한국인에게 익숙하고, 가격이 6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여럿이 갔을 때 라면 등을 넣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도 제육볶음(20%), 돈가스(19.2%), 짜장면(14.6%), 비빔밥(14.2%) 등이 인기 메뉴였다. 

글 jobsN 김가영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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