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테마파크 직원의 전공은?

조회수 2020. 9. 24. 19: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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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미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
jobsN에서 '휴먼스 오브 잡앤' (Humans of jobsN) 코너를 시작합니다. 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대단한 이력이 있거나 큰 돈을 벌진 않아도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jobarajob@naver.com으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오늘 소개할 직장은 상하농원입니다. 상하농원은 매일유업이 만든 농촌형 테마파크입니다. 지난 4월 개장했습니다. 위치는 전북 고창군 상하면. 낯익은 지명이죠? 유제품 브랜드 '상하우유'가 생산되는 곳입니다.


농원 규모는 10만㎡(약 3만평)입니다. 콘셉트는 '짓다-놀다-먹다'.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빵, 햄 등 먹거리를 만드는 공방 4개가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텃밭을 둘러보고 소시지, 아이스크림, 치즈 등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공방 관리 등 여러 업무를 맡은 총 6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인공은 상품사업부 농축산물 구매팀 신문식씨입니다. 

출처: jobsN
상하농원에 다니는 신문식씨가 동료와 함께 닭을 돌보고 있다. 오른쪽이 신씨.
상하농원에서 동물복지 유정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물복지'란 좁은 닭장에 가둬 키우는 것이 아니라 넓은 땅에서 풀어 키우는 방식입니다.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훨씬 건강합니다.

저는 건국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친환경농업과 농업기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잠깐 일한 적도 있습니다. 


원래 집은 경기도이지만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면서 광주광역시로 내려왔습니다. 상하농원에 입사하면서 아예 고창으로 이사왔죠. 

공기 좋은 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일하겠구나.

처음 내려갈 때 지인들이 했던 말입니다. 


실제로 와보니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우선 농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직접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주변 베테랑 농부들이 조언해주셔서 오래된 이웃처럼 재밌게 지냅니다. 


농원이 생긴지 얼마 안돼 한창 커나간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서 일할 맛이 나거든요. 농원에 놀러오시는 분들에게 가이드를 해드릴 때도 있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농축산물을 만져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큽니다. 


대부분 농업을 '뒤쳐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농업이 미래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생산만하는 1차 산업이 아니라 가공과 서비스가 합쳐져 더 큰 에너지를 낼 수 있거든요.


상하농원은 국내 최초 농업법인으로서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고요. 추워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농원에 나들이하러 오세요. 저를 보면 아는 척도 해주시고요."

jobsN 감혜림 기자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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