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식당에서 밥만 먹지 않는다 왜?

조회수 2020. 9. 24. 1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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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 재테크전문가가 말하는 직장인 부자되기 1탄
부자전문가 KB국민은행 신동일 PB
부자는 식당 회전율부터 계산
지갑에는 100억짜리 가짜수표 들고 다녀

서울 강남구 도곡동은 대한민국 상위 0.3%의 부자들이 사는 곳이다. 이곳에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쳐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을 가진 국내 대표 부자들이 믿고 돈을 맡기는 은행원이 있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의 신동일 PB팀장(부지점장)이다. 고졸로 1998년에 주택은행에 입사한 그는 KB국민은행을 대표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강원도 기린지점에서 시작해, 10년간 카드 2만5000개를 유치해 이름을 날렸다.


2007년 KB국민은행이 최초로 PB센터를 압구정지점에 열었을 때 팀장을 맡았다. 이후 10년째 부자들만 연구했다. 중견기업 2~3세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체 사장, 전문직, 대기업 임원 등 알부자들이 고객이다. 


신 팀장은 PB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슈퍼리치’ ‘슈퍼리치의 습관’ 등 베스트셀러를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지혜를 나누는 ‘신동일의 꿈 발전소’라는 모임도 운영 중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부자 되는 비결을 물어봤다. 

부자들은 식당에서 밥만 먹지 않는다 왜?

도곡 스타 PB센터에서는 어떤 고객이 옵니까?

주로 부동산 자산을 빼고도 금융에만 40억~50억씩, 많게는 100억 이상씩 보유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물론 부동산 재산이 금융 자산의 5~6배에 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도곡센터의 자산만 1조원이 넘습니다.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특징은 무엇이 있습니까?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도 약속시간 15분 전에 도착합니다.
둘째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출을 통제합니다.
셋째, 창업가 정신이 있습니다. 샐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분들을 보면 과감하게 자기 아이템을 발굴해 시도합니다.
넷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자들이 증가세입니다. 가령, 예전엔 부양하는 가족 4명에게 모두 재산을 다 물려줬지만, 요즘은 ‘아들에게 10%만 물려주겠다’는 분도 있으세요. 점점 사회환원가형 부자가 늘어나는 겁니다.
마지막은 철저한 자산배분입니다. 부자들은 채권, 주식, 펀드, 예금 등에 얼마씩 투자할 것인지 배분부터 하고 종목을 선택해요.

신 팀장은 마지막 조건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자산의 종류와 배분 비율 등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평범한 직장인은 주식을 해도 종목부터 선택합니다. 그러다 보니 위험관리가 됩니다. 얼마 안 되는 종잣돈도 다 위험자산에 쏠림 투자해 실패하죠. 1000만원을 투자하면 3대3대4의 원칙을 고수합니다. 30%는 주식, 30%는 보험과 비과세, 나머지는 유동자산과 채권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죠.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일반 직장인은 950만원 적금을 타면, 50만원을 쓰고 900만원을 예금합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950만원에 50만원을 보태서 1000만원을 만들어 은행에 넣습니다. ‘우수리’를 버리지 않고 모아 단위를 채워넣는 겁니다.

신 팀장은 고객 대부분이 지갑에 10원 한 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카드는 필요할 때 체크카드를 쓴다고 했다. 인상깊었던 고객들을 예로 들었다. 

지갑이 텅텅 비어있었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든 것이 가짜 100억원짜리 수표였습니다. ‘지금은 내가 100억원이 없지만, 언젠가 갖겠다’는 자기 최면을 건다더군요. 어떤 부자 부부가 커피를 한잔시켜 나눠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도 있습니다.

부자들은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찾습니까

한 기업체 회장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분이 ‘이 집은 한동안 장사가 잘된다. 여기 테이블이 20개가 있는데 계산하면 총 80명이 먹는다. 점심때만 3회전이 가능할 것 같다. 1인당 2만원으로 잡으면 매출이 상당하지? 여기에 식육점을 직접 하니까 마진율이 30% 이상이다. 그렇다면 수익은···’식으로 설명하더라고요. 식당에 들어가면 머릿속으로 회전율부터 계산하는 거죠. 이런 분이 많아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남을 관찰하는 것을 즐기거든요.

jobsN 이신영 기자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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