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중고신인도 많아요! 평균 연봉은 4900만원

조회수 2020. 9. 24. 14:1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24일 원서 접수 마감

학점 3.0 이상, 어학점수나 자격증 꼭

중고신인 입사 비율 높아

BGF리테일의 2015년 하반기 1차 면접 현장. 지원자 A씨는 자신이 사는 동에 있는 CU 편의점 10여개를 모두 방문한 인증 샷을 화면에 띄웠다. 점포마다 SWOT(스왓) 분석을 한 자료도 함께였다. 당시 면접에 참여했던 한 부서장은 “이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인 CU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HR팀 최삼웅 주임은 “면접 때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는 게 좋다”면서 “그렇다고 과도하게 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면접장에 들어오자마자 ‘선구자’를 부른 지원자가 있었는데 감점을 받고 탈락했다”고 말했다.

채용 절차 및 계획

BGF리테일은 9월24일 오후 6시까지 2016년 하반기 신입(인턴)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상반기와 같이 채용규모는 100명 수준이다. 9월 말까지 서류 심사를 거쳐 10월 초 인성검사를 진행한다. 1차 면접은 10월 말, 최종 면접은 11월 초다. 인턴 실습을 거쳐 12월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영업관리 분야는 전공과 상관없이 뽑는다. 여성 채용 비율은 최종 입사자 기준 35% 정도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여성 채용 비율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지원자 자체가 남성이 많다”고 말했다. 정규직 직원은 작년 말 기준 1773명, 1인 평균 급여는 4900만원이다.

CU상품연구소/BGF리테일 제공

서류 전형

BGF리테일에 지원하려면 우선 공통기준인 학점 3.0을 넘어야 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어학 점수 기준이 넘거나 유통·역사·한자·OA 분야 자격증 가운데 최소 1개는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HR팀이 꼼꼼하게 평가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한 강점이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게 좋다.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화려한 경력이나 특별한 경험을 단순 나열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회사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고, 얼마나 그 일에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영업관리(SC) 직무를 지원한다면 SC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파악하고, 자신이 경험을 통하여 체득한 교훈 등을 역량과 연결할 때 좋은 점수를 받는다. 최삼웅 주임은 “자기소개서는 HR 채용담당들과 지원자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통로”라며 “내용이 해당 회사와 직무와 연관성을 갖고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현재 역량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CU 매장 내부/BGF리테일 제공

면접 전형

면접은 실무자와 부서장이 참석하는 1차 면접과 사장·부사장·전무가 면접위원인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에선 최종 합격인원의 5배수, 2차 면접에선 2배수의 지원자가 참여하게 된다. 앞 단계 전형 결과는 다음 단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제로베이스 방식이다.

 

1차 면접은 인터뷰와 상황 면접으로 나뉜다. 인터뷰는 주로 인성 면접이다. 면접관 2명이 지원자 1명을 자소서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회사의 신규 사업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나?’, ‘CU의 PB상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NB제품과 PB제품의 차이는 무엇인가?’와 같이 회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질문이 많았다.

 

상황 면접은 영업관리(SC), 전략기획·재무·상품, 전문(물류, 점포디자인, IT) 등 직군에 따라 다르다. 문제를 주고 20분 정도 준비할 시간을 준 다음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이다. SC 직무에선 PT 주제로 ‘A 점포 고객 유인 및 매출 증가 방안’, 역할극으로 ‘B 점포 점주님과 미팅 상황’ 등이 나왔다. 그룹 토론으로 ‘해외진출 전략방안 수립’이 주제로 나온 적도 있고, 물류 기획안을 작성하라는 질문도 있었다.

 

2차 면접 땐 학업이나 경력 등 지원자의 특성을 알기 위한 질문이 나온다. SC 직무의 경우 ‘기업의 계획을 따를 것인가? 점주의 계획을 따를 것인가?’, ‘고객 과실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본사 규정상 환불이 불가하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와 같이 실무에서 맞닥뜨렸을 때 결정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많이 있었다.

 

면접 때 옷차림은 단정하고 깔끔한 정장이면 충분하다. 튀는 복장은 오히려 불리하다. 면접장에서 이기적이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나이와 학력, 스펙 등에 대한 문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중고신인들의 입사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PD, 제약 영업,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다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도전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CU상품연구소/BGF리테일 제공

jobsN 조재희 기자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