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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은 적지만 월 500만 원 받는 일은?

조회수 2020. 9. 24.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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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업종 근로자 한 달 평균 324만 원 받고 172시간 일해
한 달 163시간 일하고 545만원 받는 금융 1위
191시간 일하고 246만원 버는 부동산업 꼴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일은 적고 월급은 많은 직장을 꿈꿉니다. 늦은아침 출근해 해지기 전에 칼같이 퇴근하지만 월급봉투는 두둑한 직장!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어떤 업종이 가장 조금 일하면서도, 가장 많은 돈을 받을수 있을까요? 


한국노동연구원은 전체 17종 산업 근로자들이 한 달 월급 324만원을 받고 한 달 평균 172시간 일한다고 분석합니다(2015년 1~8월의 평균치). 시간당 1만8837원을 받는 셈입니다. 주말 제외하고 한 달 21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8.19시간쯤 일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일하는 시간은 적고 보수는 많은 좋은 직장 순위를 공개합니다.


출처 플리커

'명불허전' 은행원, 근무시간 가장 적고 보수 가장 많아

1위는 ‘금융 및 보험’입니다. 금융업자들은 한 달에 163.4시간을 일하고 545만7000원을 법니다. 시급을 따지면 3만3335원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은행이죠.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면 셔터를 닫습니다. 은행들은 “셔터를 닫고 문서와 장부정리를 하느라 밤 10시가 돼야 퇴근한다”고 항변하지만, 역세권의 바쁜 지점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나 강남 부근의 지점들은 평일 업무시간에 파리가 날리죠. 일부 대학 은행 지점은 여학생 손님을 끌어들이려고 창구에서 ‘네일케어’ 서비스를 한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지점’이 늘어나 한가합니다.

2등은 전기·가스·수도 업종입니다. 170시간 일하고 월급 547만4000원을 받습니다. 금융업종과 월급은 비슷하지만 약 7시간 더 일해야 합니다. 이 업종엔 고연봉을 주는 공기업들이 주로 포진해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1인당 연봉 8331만원), 한국전력(7304만원) 등으로 연봉이 웬만한 대기업이나 은행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습니다. 공기업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전력이나 배관, 수도 사업 등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불황이 닥쳐도 부침이 없어 취준생들의 선망 대상이죠.

neuro associates·jobN

3위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입니다. 164.1시간을 일해 월 441만3000원을 받습니다. 변리사·회계사·법무사 등 이른바 사(士)자가 붙는 직업과 IT엔지니어, 건축이나 환경, 광고업계 종사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 역량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 차이 나는 직종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사의 경우 회계법인에 입사하면 5000만~6000만원가량 연봉을 받지만, 성과에 따라 1억 이상 수입을 가져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외 출판·영상·방송통신업(163.7시간 근무·월 396만원), 학원 등 교사들이 많이 포진한 교육서비스업(152.3시간 근무·월 급여 354만7000원)도 알짜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일하면서 적게 버는 부동산 중개업

반대로 가장 많이 일하고 돈은 조금 주는 업종은 어딜까요? 이 업종들은 대부분 월 170시간 이상을 일하면서도, 시간 당 2만원 이상 벌지 못하는 곳입니다. 주로 포화한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뚫지 못하는 1·2차산업 종사자들입니다.


돈을 가장 적게 벌면서 많이 일하는 곳, 바로 부동산 및 임대업입니다. 월 191.8시간 일하지만, 월 246만원밖에 못 벌고 있습니다. 시간당 1만2831원 버는 것이죠. 전국 부동산 중개소는 약 33만개에 이르는데, 일부 지역에선 창업 후 1년 이내 폐업률이 65%에 이른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똑같이 최근 몇 년간 부동산 분양 호황기를 맞은 건설업은 유관 업종인 부동산 중개업보다 44.6시간 덜 일하지만, 월평균 급여는 257만5000원으로 부동산 중개업보다 11만원쯤 더 많다는 겁니다.


똑같이 부동산을 사고팔지만 중개업자는 건설업 종사자보다 거의 이틀을 더 일하면서 돈은 적게 받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대형 건물을 지어 거액의 분양 수수료를 받고 다수에게 분양하는 건설업이 개인에게 중개 수수료 받는 부동산 중개업보다 형편이 좋은 모양입니다.

조선 DB, 플리커 제공

‘굴뚝산업’인 제조업(185.6시간 근무·월 354만원), 숙박 및 음식(174.3시간·월 179만1000원), 택시·버스 등의 운수업(173.3시간·월 289만2000원) 등도 많이 일하면서 적게 버는 업종입니다.


내가 속한 업종이 보수는 적고 일은 많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숙박이나 외식업종에도 창업해 ‘대박’을 낸 사람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대박’ 나는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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