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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채용! 궁금한 모든 것들

조회수 2020. 9. 23. 13: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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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자기소개서, 금융상식 등 중요
자소서 문제해결 경험 중요
필기 전형 금융상식 비중 증가
면접 실무 질문 대비 필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성격을 고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손님들과 한두 마디씩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국민은행 인력지원부 채용팀이 말하는 지난해 가장 인상 깊었던 합격자다. 그는 입사 지원서에 자신의 경험을 잘 소개해 합격했다. 

출처: jobsN

금융계에선 국민은행을 자주 몸집이 거대한 초식공룡, 브론토사우스르스에 비유한다. 몸집이 크지만 워낙 보수적이면서 행동이 느려 다른 경쟁자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란 것이다.


그랬던 국민은행이 요즘 확 달라졌다. 변화하지 않으면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 회사를 확 바꿨다. 국민은행은 고지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선발된 국민은행 신입직원들/국민은행 제공

변화의 국민은행: 다른 은행보다 적극적인 인재상 선호

이런 기조에 맞춰 국민은행이 바라는 인재상도 변하고 있다.


은행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인재상을 갖고 있다. 튀는 사람이 들어왔다가 각종 금융사고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국민은행은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인재를 원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 지원할 때는 다른 은행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은행은 급여 수준이 높다는 은행권 중에서도 최상권 연봉을 자랑한다. 작년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400만원. 여성도 계약직이 아닌 대졸 신입직원으로 입사하면 같은 연봉을 받는다.


특히 국민은행은 임원 연봉이 높은 편이라 열심히 일해 승진하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대학생이 선망하는 직장 중 한 곳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관문은 크게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4단계다. 일반, IT, 전문자격 분야로 구분해 9월 12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8일(토)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은행 본점/국민은행 제공

서류전형 : 문제 해결 경험 반드시 담아야

우선 서류 심사는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스펙 초월’ 전형이다. 영어 점수, 자격증 등을 적는 칸이 없다. 대졸 신입직원 자격을 갖췄는지 보기 위해 출신 대학과 학과를 쓰긴 하지만 이 역시 보지 않는다는 게 인사팀 설명. 신입직원의 출신대학 분포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한 국민은행의 답. 

통계를 뽑아본 적이 없다. 학교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은행은 신입직원 중 SKY 출신 비중이 10% 내외 정도’라고 말하자, 오택 국민은행 인사팀장이 말했다. 

10%면 너무 많다”며 “국민은행은 그보다 SKY 출신 비중이 훨씬 낮고 다앙한 대학 출신이 들어온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좋은 대학이 아니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는 뜻이다.

서류전형의 관건은 자기소개서다. 여기까지는 다른 은행과 같다. 그러나 국민은행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국민은행의 자소서 문항은 5~8개로 이뤄져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게 ‘문제 해결 경험’이다. 본인 또는 본인이 속했던 조직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다는 경험을 써야 국민은행 인사부 직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

어떤 일을 경험한 후 그에 대한 느낌이 어땠는지를 담고,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를 써주면 좋다. (오택 인사팀장)


앞선 사례에 나왔던 합격자의 경우 사람 만나는 불편을 스스로 극복한 방법을 담아, 고객과의 접점에서 활약해야 하는 은행원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학과 생활 과정에서 사람 사이의 문제로 빚어진 마찰을 해결한 경험을 담은 자소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 팀장은 “”라고 했다.

풍부한 문제해결 경험을 담은 자소서가 최고의 자소서입니다. (오택 인사팀장)
국민은행 제공

필기 전형 : 다른 은행보다 깊이 있는 금융 지식 요구

이런 서류 전형에서 90% 가량 탈락한 뒤 10% 정도가 남아 필기 시험을 치른다. 필기 시험은 객관식, 논술 등 2단계로 구성돼 있다.국민은행 필기 시험을 통과하려면 어느 정도 금융 상식이 필요하다. 이 역시 다른 은행과는 좀 다른 부분이다.


다른 은행은 상식보다는 기본 인성 등을 많이 보는데, 국민은행은 최소한의 상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 채용 방침을 갖고 있다.우선 객관식 시험의 경우 50~60문항으로 국어· 국사·금융·경제·상식 등 5가지 카테고리다. 국민은행 인사팀이 문제를 자체 출제한다.


국어와 국사의 경우 KBS 한국어·한국사 시험 준비 정도로 풀 수 있다. 관건은 금융상식이다. 국민은행은 지속적으로 금융상식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평소 경제 기사를 꾸준히 보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금융상식 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논술 문제 역시 금융상식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유리하다. 예를 들어 작년 전형에선 이자율(NIM)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 그래프를 보여주변서 금융권의 대응방안을 제시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금융에 대한 기본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면서 평소 본인의 생각도 정리해 둬야 풀 수 있는 문제다. 

KB경영연구소 홈페이지를 반드시 볼 것을 추천한다.최신 경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윤종규 KB금융회장(왼쪽 둘때)이 신입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국민은행 제공

면접 전형 : ‘전세와 주택 구매 중 뭘 추천?’ 실무 질문 제시

필기 시험에서 절반 정도가 탈락한 뒤, 최종 합격자의 5배수가 실무자 면접을 치른다. 국민은행의 실무자 면접은 다른 은행에 비해 심플한 편이다. 2명의 면접관이 4~5명의 지원자를 50분 정도에 끝낸다. 그래서 개인별 할당 시간은 10분 내외다.


우선 능력 검증 면접이 이뤄진다. 자소서 상의 특별한 경험에 대해 부가 질문을 해서 국민은행이 선호하는 현장중심형 인재인지 판별한다. 이후 어떤 상황을 제시한 뒤 그에 대한 답변을 듣는다.


예를 들어 이번 상반기 입사 전형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있는데, 전세와 주택 구매 중에서 뭘 추천하겠나?”란 질문이 제시됐다. 이 역시 어느 정도 금융상식이 있어야 접근 가능하다. 이후 합격 인원의 2.5~3배 정도 인원이 남아 임원 면접을 치른다. 이때는 주로 인성을 보기 때문에 소신있는 답변이 중요하다.

국민은행 직원들이 생각하는 회사의 장점과 단점/잡플래닛

국민은행 면접에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은 자소서에서 강조한 것 처럼 본인의 문제해결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다. 은행은 각종 돌발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이에 대해 다른 은행은 돌발 상황을 막는 것 자체를 강조하지만, 국민은행은 돌발상황 발생시 해결 능력을 강조한다.


다른 은행처럼 조직 융합 능력을 보지만, 이때 융합 능력은 조직에 얼마나 스며들 수 있는 지가 아니라,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평소 금융 관련 제도 중 불합리해 보이는 것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 지 생각해 두는 것도 좋다. 이 역시 넓은 의미의 문제 해결 능력에 포함된다.

jobsN 박유연 기자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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