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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정석' 이 말하는 '제대로 보고하는 법'

"영업비밀은 PPT디자인 아니라 기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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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의정석·기획의정석 등 직장인 필독서
직장인 위해 PPT 디자인 무료 배포
예쁜 PPT 말고 왜·무엇을·어떻게·예상 담아야
상사를 설득해야 내 의견 반영할 수 있어
보고서와 PPT의 달인.

삼성전자, 신세계백화점,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 30~40대 '아재'들의 구세주 박신영(32) 폴앤마크 이사의 별명이다.

아이디어는 많은데 파워포인트(PPT)를 못 만들어 슬프다, 비효율적인 PPT는 없어져야 한다

부르짖는 직장인들에게 보고서와 기획서 쓰는 법, PPT 만드는 법을 강의한다.


최근 그가 낸 '기획의 정석 실전편'은 자기계발 분야 10위권 안에 드는 베스트셀러다. 부제가 눈길을 끈다. '하루 만에 완성되는 PPT 따라하기'.


책에 등장하는 수백장의 '쌈박한' PPT를 블로그(blog.naver.com/siny223)에 무료로 올려놨다. 디자인을 다 해놨으니 글자만 바꿔쓰면 된다고 했다. PPT 디자인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시간을 들이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영업비밀을 이렇게 풀어도 되는 걸까?

박신영 폴앤마크 이사/tqtqstudio 이성원 작가

원래 박 이사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구세주였다. 대학생이던 2004년부터 2년간 공모전에서 23개 상을 받은 '공모전의 여왕'이기 때문이다. 졸업 후 국내 1위 광고회사 제일기획을 다니다가 퇴사했다. 모아놓은 돈이 없어 친구 집에 얹혀 살며 쓴 책 '기획의 정석'은 10만권이 팔렸다. 지금은 '기획하는 법'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 '제안서 쓰는 법' 등을 가르치는 스타강사다.

강연하는 박신영씨/본인 제공

그의 책 절반은 '상사의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기획서 만드는 법' 이다. PPT하면 떠오르는 글자 간격 조정이나 애니메이션 효과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대신 나머지 절반을 실제 PPT 예시로 채웠다.

PPT는 '화장'이라고 생각해요. 내 말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예요. 보고나 기획을 하려면 진짜 말하고 싶은 내용의 뼈대를 먼저 잡는 게 훨씬 중요해요.

PPT 디자인 예시를 무료로 푼 것도 PPT를 꾸미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없길 바래서다. 


대신 "상사가 내 의견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상사의 지적이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상사를 설득하지 못하면 빛을 볼 수 없다.

박신영씨가 출간한 책/본인제공

법칙1: "한마디로 말하면 뭔데?" 

박신영씨가 말하는 기획과 보고의 가장 큰 원칙은 의외로 간단했다.

아, 됐고. 한마디로 그게 뭔데?

직장 생활 초기 상사에게 들었던 가장 야속했던 말이라고 한다.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그게 뭔데?" "그래서 왜 해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나만 알아듣는 보고 대신 상대방의 질문에 답하는 보고'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네 가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했다. 

왜?(기획배경), 뭔 소리야?(제안내용), 어쩌라고?(실행방안), 뭘 얻는데?(예상성과)

'예비신부들의 고민은 무엇인가?→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예비신부들은 다이어트를 하는데 마냥 굶으면 피부가 나빠지는 게 고민→예비신부들이 주스를 마시면 어떻게 되는가?→건강을 챙기면서도 허릿살은 빠진다→얼마나 빠질까?→7cm정도 줄어든다'.

이렇게 계속 '왜'나 '뭔데'라는 질문을 하다보면 '허리가 7cm 줄어드는 주스'로 기획 방향을 잡을 수 있죠.

이 과정은 상사에게 보고할 때도 유용하다.

상사마다 네 가지 중에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달라요. 그 내용을 먼저 보고하고나서 설명하면 의사소통하기 훨씬 쉬워요.

상사가 "그게 뭔데"를 궁금해하면 실행하고 싶은 아이템을 먼저 말하면 된다. "그걸 왜 해야 하는데"라고 묻는 상사에게는 기획 배경을 먼저 말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식이다. 

박신영씨는 발표나 보고를 할 때 PPT를 먼저 만들지 않고 기획을 먼저 한다./김소현 작가

법칙2: 문제와 해결책을 알기 쉽게 도식화해라 

병이 있어야 약이 나온다.

'보고서를 쓸 때 반드시 문제와 해결책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대신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를 보러가자"며 여자친구를 설득하는 남자친구를 예로 들었다.

남: "요즘 김대리 때문에 힘들지? 야구를 보면 김대리랑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여: "뭔 소리야?"
남: "야구를 보면 승부의 세계가 보이거든. 니가 그걸 알게 되면 김대리와 좀 더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거야."

야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자고 말하지 않고, 현재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야구를 제시했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문제의 본질을 건드려야한다는 것이다.

박씨가 PPT로 만든 1장짜리 보고서. 워드나 엑셀 등으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본인 제공

법칙 3: 과감히 버려라

그는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담으려 하면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보고나 발표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리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알고 싶은 것에 집중해서 흐름을 짜야 한다.


박씨는 여전히 PPT 예찬론자이다. 사진이나 그래프를 담고 내용을 도식화하기에 PPT만큼 좋은 프로그램은 없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알맹이 없이 디자인만 예쁜 PPT를 만들려는 문화가 문제예요. 예를 들어 제품 포장지 색상을 결정하는 내용 옆에 사진이 있다면 훨씬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거든요. 무조건 PPT를 금지하기보다 어떤 프로그램으로든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jobsN 감혜림 기자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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