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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계급론...당신은 어디쯤인가요?

취업 상황에 따라 분류한 20대 청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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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정규직, 청년 10명 중 한 명도 안돼
체감실업률 통계상 실업률보다 높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8%쯤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92%는 행복하다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부모와 친구, 선후배에게 “나 취업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다수보다는 소수에 가깝습니다.


눈에 보이는 실업률 통계로는 고통받는 젊은층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취업 상태 별로 20대 청년(작년 9월 기준 639만명)을 구분해 봤습니다. 총 11가지로 나뉘는데요. 여러분은 각자 어느 범주에 포함되나요?

①  실업자


이곳 저곳 입사 원서를 내고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통계상 실업자는 직장에 적을 두고 있지 않으면서 입사 원서를 내는 등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죠. 청년실업률이 8%를 기록했다는 것은 일할 의사가 있는 청년 100명 중 8명이 직업을 구하러 다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업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지금부터 소개할 10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②  비경제활동인구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입사 지원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입니다. 전체 청년 639만명 가운데 234만명이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합니다.


사연은 갖가지죠. 학생인 경우가 가장 많고 군대, 가사, 양육, 그냥 쉼, 고시 준비, 취업 준비, 취업 포기 등 어떤 이유에서건 일과 구직활동 모두 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토익학원을 다니는 등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 자신을 ‘실업자’라 생각하기 쉽지만, 취업 원서를 내는 등 구체적인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 않으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원서 내는 것을 잠시 접어둔 채 학원 수강 등 취업 준비에 돌입하면 실업자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신분이 바뀌면서, 통계상 실업자에서 빠지게 됩니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백수라도 원서만 내지 않고 있으면 실업자가 아닌, 바로 이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됩니다.

지금부터는 뭐가 됐건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을 나눠 보겠습니다. 

초대형히트 섹섹버거를 만든 아재 인터뷰/조선DB

③  가족종사자


자영업을 하는 가족을 돕는 청년이 있습니다. 스스로 창업할 능력은 안되고 직장을 구하지 못했으니 가족 밑에서라도 일단 일을 하는 것이죠. 가족 종사자들은 부모의 일을 이어받길 원하지만 갈수록 수명이 길어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④  자영업자


부모 등의 도움을 얻어 창업에 나선 청년을 의미합니다. 20대 자영업자는 20만명 선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성공률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수민(가명·27)씨의 블로그에 적힌 글을 소개합니다.

취업이 쉽지 않아 죽을 각오로 커피숍을 열었는데 손님이 계속 줄고 있다. 이마저도 어려워지면 어떻게 하나?

⑤  한시적 취업자


근로계약기간이 3개월~2년 등으로 정해졌거나, 업무 완료 등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는 청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비정규직이 여기에 해당하겠네요.


단기 계약을 계속 갱신하는 경우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인데, 20대 한시적 취업자는 작년 3월 기준 65만9000명에 이릅니다. 계속 취업 도전을 해보다가 여의치 않아 일단 한시적 취업자로 근무하는 청년이 많기 때문이죠.

⑥  시간제 취업자


하루 4시간 근무 같은 파트 타이머를 의미합니다. 이런 청년이 42만1000명에 달합니다. 이 중에는 취업준비생인 경우가 많죠. 백화점·마트·편의점·식당 등에서 시간을 쪼개 일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입니다. 시간제 취업자이면서 위에서 소개한 한시적 취업자인 청년도 많죠.

놀이공원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의 청년/조선DB

⑦  비전형 취업자


파견, 용역, 일일근로자 등 간접 취업자를 의미합니다. 파견업체나 용역업체에 소속돼 일손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나가 일하거나, 그날 그날 소개 받아 일을 하는 식이죠. 이런 청년은 14만2000명입니다.

⑧  특수고용직


근로자인 듯 근로자 아닌 사람을 의미합니다.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화물차 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계약직 학원강사, 안마사, 술집 종업원 등을 넓은 범주에서 특수고용직으로 볼 수 있죠.


이들은 소속 업체가 있고 급여도 이곳에서 받습니다. 그러나 수입이 들쭉날쭉합니다. 자신이 일한만큼 돈을 받기 때문이죠. 대리운전 기사라면 한 건이라도 더 해야 수당을 더 챙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업자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⑨  추가취업 희망자


현재 어떤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지만 이 돈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가운데는 소득이 형편없이 낮거나 4대보험 혜택을 못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폐지 수거를 하고 있는 청년/조선DB

⑩  무늬만 정규직


1~2년 등으로 근로 기간을 계약하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일하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급여가 낮고 고용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거의 종일제로 일하는 식당 종업원, 사무 보조원, 백화점·마트 직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통계상 비정규직 근로자로 분류되려면 근로 기간 계약 같은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식당 종업원 같은 사람은 근로 기간을 정한 것도 아니고 파트 타이머로도 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에선 정규직이 돼 버립니다. 하청 중소기업 소속으로 대기업에 나가 대기업 직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 적은 월급을 받는 사내하청 근로자도 무늬만 정규직에 해당합니다.

⑪  진정한 정규직


위의 10가지 유형을 모두 빼고 나면 비로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 취업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진정한 정규직 청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청년은 10명 중 1명도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입니다.약간 과장하면 진정한 체감실업률은 90%를 넘는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각 기관들은 1번과 9번을 합치거나, 1번에 취업준비생을 포함시키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체감실업률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기관마다 내놓는 체감실업률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어쨌든 결론은 ‘체감실업률은 통계상 실업률보다 높다’로 귀결됩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디에 포함되나요? 어느 하나만 해당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러 개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원하는 모든 사람이 11번이 될 수 있는 세상. 올 수 있는 걸까요?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잡아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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