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219배 인상? 군인 월급 대체 얼마

조회수 2020. 9. 23.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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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동안 얼마나 올랐을까?
16년 현재 병장 기준 19만 7100원
36년 동안 219배 인상
2017년 20만 원 선 돌파 예정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 4월 14일 끝났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군인'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국방의 의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봉급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해봤습니다.

연도별 병사 월급 추이 살펴보니

1970년~1992년 연도별 병사 월급 변동 추이/지식블로그 포마블

1970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병의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900원이었습니다. 기준표를 보면 계급별로 깔끔하게 100원씩 차이가 납니다. 당시 물가를 살펴보면 담배 1갑과 시내버스 요금이 각각 10원이었습니다. 라면은 20원, 짜장면은 1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등병 월급으로는 짜장면 6그릇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76년, 드디어 병장 월급이 2000원 선을 돌파합니다. 900원에서 출발해 1991년 1만 원 선을 넘기까지 21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당시 이등병 월급은 7200원입니다.

1993년~2014년 연도별 병사 월급 변동 추이/지식블로그 포마블

병장 월급이 1만 원을 넘어선 후로, 이등병 월급까지 1만 원 선을 기록하는데 다시 꼬박 1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2006년부터 월급 인상률이 높아지면서 2014년부터는 이등병도 10만 원 이상을 받습니다. 

1970년 이후 지금까지 임금 동결은 총 8번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후반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병사들 월급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사병 봉급 인상 추이/jobsN

인상률을 살펴보면 13년에는 20%, 14년~16년은 15%, 17년에 10% 인상으로, 2017년에는 12년 대비 정확히 2배의 월급을 받을 예정입니다. 참고로 2016년 현재 병장 기준 월급은 30년 전인 1976년에 비해 약 87배 상승했습니다.

급여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현금으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매월 급여일 이면 행정반에서 백 원짜리까지 하나하나 직접 확인해서 받았습니다. 현재는 급여계좌를 개설하여 본인의 계좌로 자동이체가 되고, PX에서 체크카드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외 파병 군인 봉급은?

유시진 대위 役 송중기/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처

그렇다면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 같은 해외 파병 군인들은 얼마를 받을까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파병 군인들의 근무 수당 지급 기준과 지급 비율의 산정 방식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1월 19일 자로 공포 및 시행 중인 대통령령 제25751호 '군인 및 군무원의 해외파견근무수당 지급규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병사는 1340 달러의 해외파견근무수당을 지급받습니다. '유시진 대위'는 1786 달러의 수당을 받습니다. 해외파견근무수당은 기본적인 월급과 별도로 추가 수당의 형태로 지급합니다.

기본적인 지급기준금액은 10단계로 나눠진 수당의 등급별 지급비율에 따라서 차등 지급합니다. 수당의 등급별 지급비율은 임무의 종류 및 수행환경, 지역별 위험도, 특수업무수행에 따른 가중치를 합산하여 산정합니다.

만약 '우르크'가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면 4의 등급 가중치를 얻습니다. 전쟁 중인 상황에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유시진 대위는 임무의 종류 및 수행환경별 등급 가중치 6을 받아 총 10의 등급 가중치로 165%의 지급비율로 산정된 수당을 지급받습니다. 달러당 1150원으로 계산해보면 338만 8935원의 해외파견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1970년부터 2014년까지 병사 월급 변화는 '지식블로그 포마블'에 있는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jobsN 금상준 인턴기자

jobarajob@naver.com

jo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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