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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이야기 찾아가며 힐링하는 제주 도심 유적 탐험

조회수 2018. 10. 17.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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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숨어있는 제주 원도심 투어 #2
지난 1편에 이어 다시 돌아온
제주 원도심 투어!
이번 편에는 제주의 신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원도심 투어 1편을 아직 못 봤다면??
아래 링크 클릭 ↓
↓)
2편에서 소개해 드릴 곳은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문시장'이나 '국수 문화거리' 같은 관광지와도 가까웠어요!
1. 제주성지, 제이각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드릴 곳은 바로, 제주 동문시장 근처에 위치한 '제주 성지'입니다!

제주 성지는 과거 제주 구도심을 빙 둘러 축조되었던 제주 성의 성곽 일부분이 남아 있는 곳으로, 이 성곽은 탐라 시대와 조선시대에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제주도민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 집니다 :)

그리고 제주 성지의 계단을 오르면 성곽 제일 꼭대기에서 '제이각'을 만나게 되는데요, 제이각은 적의 침입을 관찰하기 위한 초소로, 제주 성지에서도 가장 경사가 높은 곳에 위치해 산지천과 저 멀리 제주 바다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전후 평화로운 시대에는 관리와 선비들이 이 곳에서 제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기도 했다고 해요!
특히 성곽 주위에는 귤과 유자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가을철 귤이 익을 무렵이면 성 주위가 가을색으로 절정을 이뤘다고 전해지는 '제주 성지'! 제이각에 앉아 바라보았던 옛 제주의 가을 풍경은 어땠을지 조용히 상상해 봅니다 :-)
제주 성지 맞은편으로는 또 다른 성곽인 '남수각'이 위치해 있는데요, 남수각 바로 옆 길을 따라 쭉 걸어 내려가면
2. 오현단
조선시대 제주 지방의 유학 교육을 담당했던 귤림 서원의 옛 터, '오현단'을 만나게 됩니다!
오현단은 조선시대 제주도에 유배되거나 관리로 부임하여 제주 지방의 교학 발전에 공헌한 다섯 분(5현)을 기리는 제단입니다 :)

그리고 이 곳에는 유학 기관인 귤림서원의 옛터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던 '장수당'과 '향현사' 등 옛 제주 교육 역사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현단에는 위 유적지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숨은 비경 31'에 포함된 오현단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인데요,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과 오래된 조두석, 그리고 성곽과 어우러진 오현단의 풍경이 여행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


원도심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 '오현단.
동문 시장을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려서 제주의 역사도 공부하고, 가볍게 산책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오현단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도 1동입니다. 이 곳은 삼신 중 한 명인 고을라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동네로, 이도 1동 주민센터 옆 건물에서 활을 쏘고 있는 사람의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요!
3. 광양당 터
그리고 그 아래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신당인 '광양당'이 있던 자리임을 표시하는 비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양당'은 한라산의 호국신을 모신 곳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남녀가 무리를 지어 술과 고기를 올려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을 만큼 고려시대부터 유명한 신당이었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고려시대 송나라 호종단이
제주의 지맥을
누르고 떠날 때,
노한 한라산 신이 매로 변신하여
거센 파도를 일으켜 호종단의
배를 침몰시켰다고 해요 o0o!
그렇게, 이를 안 조정에서 한라산 호국 신을 광양 왕으로 봉하면서 해마다 광양당에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 무불 타파 시책(巫佛打破施策)에 의해 신당이 철폐돼, 지금은 그 표시석만 볼 수 있어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ㅅ;
제주 이도 1동에는 '광양당 터'만큼이나 역사 깊은 유적지 한 곳이 또 있습니다.
4. 삼성혈
바로 광양당 터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이 곳, 탐라국 개국 설화의 주인공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세 신인(神人)이 태어난 곳이라 전해지는 '삼성혈'입니다!
제주 개국 신화에 따르면 이 곳에는 태초에 사람과 가축과 곡식이 없었는데 흘연히 세 신인(神人)이 삼성혈에서 솟아나면서 탐라국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삼성혈에는 중심에는 삼신이 솟아났다고 전해지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지혈에는 눈이 많이 내리거나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해요 o0o!

또한 태초의 제주를 만날 수 있는 이 곳에는 신비한 세 지혈과 더불어 제주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모두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빽빽한 나무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을 맞으며 위패를 모시는 삼성전과 전시청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도심 속에서 울창한 산림과 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역사와 신화를 만날 수 있었던 제주 원도심 여행! 제주의 자연 경관 못지않은 매력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며...!
올 가을에는 제주의 역사와 세월이 살아 숨 쉬는 원도심에서, 색다른 제주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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