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누비며 "찰칵", 숨은 재미 찾는 제주 골목 여행

조회수 2018. 10. 17. 16:0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야기가 숨어있는 제주 원도심 투어 #1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 원도심!
빈티지한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등으로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사실 이 곳은 탐라국 시대 때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제주도민들의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제주의 오랜 역사와 신화 등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골목이 칠성대* 유적지 었다던지, 작은 동네의 골목길이 도심을 관통하는 성길이 었다던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역사와 신화가 숨겨져 있는 제주 원도심.
역사와 신화를 알면 더 재밌고 신기한 제주 원도심 속으로, 옛 흔적을 따라 제주 with Kakao가 도보 탐방을 나섰습니다!
먼저 제주의 역사와 신화를 잘 나타내는 곳을 선정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각 장소 간 거리가 도보로 10-20분 내외라 슬슬 걸으며 구경하기에도 좋았어요 :)
1. 두맹이 골목
그중에서도 찬찬히 걸으면서 보기 가장 좋았던 이 곳! 구제주 건입동에 위치한 '두맹이 골목'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골목을 찾은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 사실 이 곳은 제주시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였지만 색색깔의 벽화와 독특한 조형물들로 변화를 거듭해, 현재는 관광객들이 도보 여행을 위해 찾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목입니다 :^)
(화살표를 눌러 이미지를 넘겨주세요.)
또한 두맹이 골목에는 60~70년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옛 추억을 느끼기 위해 발걸음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렇게 골목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옛추억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벽화와 

제주 돌담과 어우러진 알록달록과 벽화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낡은 골목길을 따라 제주의 옛 정취와 추억을 만날 수 있었던 두맹이 골목. 골목길 초입에는 안내도와 더불어 테마 코스에 대한 설명과 체크포인트 등이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어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두맹이 골목에는 실제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
2. 산지천
두맹이 골목을 벗어나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제주 도민들의 쉼터인 '산지천'입니다. 동문 시장 입구 맞은편에 흐르는 하천으로 시장 방문 도중에 만나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옛날 산지천은 많은 제주도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했습니다. 이 곳에서 빨래도 하고 멱도 감고 자리잡이 테우(제주 전통어선)가 드나들기도 했었어요 :-)
따라서 산지천을 걷다 보면 옛날 이 주변으로 터전을 꾸렸던 제주도민들이 자연재해를 막아주도록 하늘에 기원하기 위해 세워둔 비석인 '조천석'이나, '경천암' 등 과거 산지천의 흔적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1960년대에는 복개되기도 했지만, 환경오염 문제로 복원 사업 후 맑은 물이 흐르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산지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산지천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D
부두 방향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산지천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다리를 건너편으로 오래된 목욕탕 굴뚝이 남아있는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3. 고씨 주택
바로 이 건물 옆에는 절충식 일식 주택, '고씨 주택'이 있습니다. 이 곳은 제주 전통 건축 양식과 일식 주택, 현대 주택의 주거사 변화를 살필 수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은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4년 철거될 위험에 놓였다가 보존가치가 높아 그대로 보전되었고, 현재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고씨 주택이 어떤 모습으로 도민들의 쉼터로써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됩니다 :)

4. 칠성로
고씨 주택을 지나 서쪽 방향으로 쭉 가다 보면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칠성로'에 도착하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제주시내의 중심 상권지로 많은 도민들이 이 곳에 와서 차를 마시거나 쇼핑을 하곤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이 길목을 유심히 살피면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칠성대' 터 중 한 곳인 제육도의 표시석입니다 :)
칠성대는 옛날 제주의 삼신이 북두성을 모방하여 대를 쌓고 나누어 거처하였던 곳으로, 이 곳에서 북두칠성 형태의 제단을 만들어 탐라의 안녕을 위한 제를 지냈다고 전해 지는데요,
원도심 곳곳을 거닐다 보면 이렇게 칠성대 터로 추정되는 곳에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표지석을 연결하면 북두칠성의 형태와 비슷하고, 이 칠성대와 삼성혈의 위치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해요! (신기방기 o0o)
이러한 칠성단이 있던 지역이었다 하여 과거 '칠성골'로 불렸던 칠성로! 앞으로 칠성로를 방문할 때마다 신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
5. 관덕정, 제주 목관아
칠성대의 흔적을 따라 칠성로에서 서쪽 방향으로 약 10분간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광장 문화의 터전인 '관덕정'입니다!
또한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손꼽히기도 하는데요, 바로 앞에는 1754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하르방이 관덕정을 묵묵히 지키고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조선시대 제주 지방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 목관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 목관아는 탐라국으로부터 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기의 역사와 문화층이 깃든 곳이기도 한데요,

비록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이 훼철되었지만, 제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원 사업에 동참하는 등! 제주 목관아는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제주도민의 혼이 담긴 귀중한 역사 유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제주 목관아를 나와 바로 오른편에 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표지판을 만날 수 있는데요,
6. 무근성
안내판을 따라 슬슬 걸어가다 보면 제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무근성'을 만나게 됩니다!

원래 이 곳은 탐라국의 성이 있던 자리였는데, 조선시대에 새로 성을 쌓으면서 묵은 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제주시의 중심지었던 마을이였지만 현재는 많은 이들이 떠나고 동네 곳곳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가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었어요!

또한 오랜 세월을 거쳐온 낡은 담벼락과 좁은 골목길, 낮은 돌담 등에서 제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동네 '무근성!'

제주 도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벽화를 따라 거닐며 옛 탐라성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제주의 역사와 신화를 따라 걸어 본 원도심 투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나요?? 다음에는 제주 삼신의 신화를 엿 볼 수 있는 스팟과 함께 돌아올 테니,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_ _)
(제주 원도심 투어 2편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 고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