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관련 있다는 제주도의 신기한 이사 풍습

조회수 2020. 3. 19.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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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할 수 있는게 아니야~
(이 몸, 등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어김없이 제주의 독특한 풍습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ヾ(〃^∇^)ノ♪

*이전 편이 궁금하다면, 하단 텍스트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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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결혼 풍습과 문화〉

2편 〈클래스가 다른 제주의 독특한 벌초 문화〉

오늘은 신기한 제주의 이사 풍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러분은 제주 안에서 행해지는 이사가

유독 겨울철에 몰려있는 걸 알고 계신가요?

제주도에서는 아무 때나 이사를 하지 않고, 대부분 '신구간'이라고 불리는 기간을 이사 철로 보고 이사를 진행합니다.
'신구간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신구간(新舊間)은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 1주일 정도의 기간으로 지상에 있는 신들이 새로운 신들과 임무를 교대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시기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TMI)
제주는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토속신들이 있습니다. 대문에는 문전신, 변소에는 변소신, 부엌에는 조왕신 등 그 수가 무려 1만 8,000여에 달할 정도라고..ㅎㄷㄷ
따라서 사람들은 이 기간에는 신이 부재중이기 때문에 '금기되었던 일을 해도 아무런 탈이 없다'라고 믿었던 것이었는데요!
신구간에는 이사는 물론 부엌・변소・외양간 등 집을 고치는 것은 물론, 나무 베기 외의 여러 가지 일들을 마음 놓고 하기도 했습니다.
(유독 1월과 2월 사이에 이삿짐센터 차량과 밖에 내놓아진 가구들이 많이 보였던 게 이 때문이었군요!!!!)
*이사에서 배출된 가전제품과 가구만을 따로 파는 중고장터도 열린다고 합니다 :D
이 기간에는 동티(신들의 노여움이나 재앙)를 피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입춘을 앞둔 농한기임과 동시에 세균 번식이 적은 기온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사와 집수리를 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세대가 바뀌고 이주자 및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신구간 풍습도 점점 옅어져가고 있지만 신구간을 대했던 옛 제주인들의 책임감을 기억하고, 새 보금자리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더 많은 제주의 소식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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