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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제출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조회수 2017. 11. 22. 14: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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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자소서, 두드려보고 제출하자.
출처: giphy.com
국문과를 갔었어야 했어.
내가 쓰긴 했지만 너무 완벽한걸?

매일 1개씩 자소서를 찍어내다보니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착각하기 쉬운 자소서.


하지만 서류합격률이 마음아프게도

그 결과를 말해준다....


"아니. 도대체 뭐가 잘못된거지?

난 도저히 모르겠는데" 라며 당황하고 있을 취준생에게 언니의 마음으로 독하게 3가지만 물어볼게요.

정리는 하고 썼어?
뭐가 제일 힘들었는지 적으라고?
떠올랐다! 아.. 생각하니까 또 화가 나네..

1. 가장 힘들었던 일을 극복했던 사례를 적으시오. (500자 이내)


3년전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일 1명씩 컴플레인을 거는 손님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한 손님이 콜라를 주문했는데 사이다를 줬다며 음료를 바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나온 음료는 바꿀 수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손님이 저에게 햄버거를 던졌습니다...


출처: giphy.com
나 이거 안시켰다고 음료 다시 줘.

물론... 햄버거를 맞았을 때의 그 마음과 분노는 충분히 알겠으나 굳이 이 사건을 구구절절하게 작성해야만 했는가!


생각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소서를 쓰기 전에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읽고 그 상황에 맞는 경험을 떠올리면서 쓰고 있다는 사실.


질문을 보면서 경험을 정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관점에 빠져 글을 쓰게 되고, 그렇게 쓰다보면 나중에 '아.. 그래도 열심히 썼는데 이건 살려야지' 라고 생각하며 자소서를 마무리하게 되죠.


출처: giphy.com
결국은 하반기를 통째로 와르르..
회사 입장에서 썼어?
헐. 이 자소서 대박!! 누나. 완전 잘 썼어

동생에게 칭찬 받은 내 자소서. 후훗

하지만.. 자소서는 인사담당자가 본다는 것.


2.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어떤 준비를 했는지 서술하시오. (1,000자 이내)


저는 대학교 2학년때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햄버거 아르바이트의 경험을 토대로 B사에서 3개월 온라인 마케팅 인턴을 진행하였고 이때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위 자소서를 읽어보면 어떤 곳에서 일을 했다는 건 나와있지만 어떤 일을 해왔다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이 되어 있지 않은게 함정.


똑같은 나의 경험이라도 회사가 좋아할만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자소서를 써야합니다. 단순히 '나는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해봤어요' 보다는 '이런 일을 할 줄 알아요, 이런 역량을 길렀어요' 라는 방향으로 글을 써야합니다.


즉, 내가 한 것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얻었는지 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이 회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걸 무조건 어필해서 작성해야 해요.


다시 위의 자소서를 고쳐보면


3개월간 온라인 마케터로 일을 하면서 고객의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포인트를 발견했고 기존 사이트 회원을 분석하여 각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가이드를 만들어 판매율을 높였습니다.


하나만 쓴 거 맞아?
할 얘기가 이렇게나 많은데 글자수 제한은 왜 두는거야.


2.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어떤 준비를 했는지 서술하시오. (1,000자 이내)

저는 대학교 2학년때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햄버거 아르바이트의 경험을 토대로 B사에서 3개월 온라인 마케팅 인턴을 진행하였고 이때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봤던 자소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볼게요.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SNS 서포터즈한 경험과 햄버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 인턴을 했다는 것 총 3개의 경험이 들어가 있죠? 이처럼 하나의 질문에 여러 가지 경험을 묶어서 퉁치는 경우가 많아요..


각 질문마다 글자수 제한이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하나에 질문에 여러 경험을 섞어 넣으려고 하다보면 각각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더할 공간이 없어지고 결국 '저는 이걸 했고 이걸 했어요' 라는 식의 자소서만 나오게 된다는 사실...


박리다매말고 하나의 질문에는 하나의 경험만 서술할 것!


글 이게 뭐라고 써도 써도 끝이 없는거니?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믿고

위 3가지를 지키며 써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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