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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가 말하는 '입사 후 포부', 기본에 매진하세요

조회수 2020. 5. 1.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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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안녕하세요. 멘토님께 답변받은 것 중에 궁금한 것이 있어서 다시 질문 드립니다.


예전 답변에서 회계팀은 적절한 회계처리를 검토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꼼꼼한 설명 덕에 업무 파악은 됐지만, 이제는 제 역량이 회계팀에 어떤 이바지를 할 수 있을지 몰라 고민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 자소서를 작성할 때, 입사 후 포부에 ‘숨겨진 고객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유통 채널을 발굴하겠습니다’라던가, ‘영업이익 15%를 달성하겠습니다’와 같이 영업팀에 뚜렷하게 '성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출처: ⓒpixabay

그런데 회계팀은 꼼꼼함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적절한 회계처리를 하고 재무제표를 실수없이 작성하면 회사의 어떤 성과가 있을지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전표를 정확히 입력하겠습니다”, “실수를 방지하겠습니다” “기한 미제출로 가산세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 않나요?


‘체질 개선’이나 ‘리스크 관리’ 이런 것 이외에도 회계팀이 회사의 성과나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예전에 회계팀은 연초에 예산을 짜서 부서에 얼마만큼 배분할지 정하고 연말에 이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른 분석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유관부서들의 추진 사업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예산을 배분하여 사업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쓰는 것이 회계팀 입사 후 포부에 맞는 말인가요?

 


회계의 제1 원칙, 기본, 기본, 기본

사실 회계직종의 업무들이 수치화를 하기엔 어려운 업무들이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현재 일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도 본인의 KPI를 나타낼 때 이런 부분에서 무척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요. 누구보다 숫자에 대해 명확하게 아는 사람들이 정작 숫자로 자신의 업무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죠.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공시'가 아닐까 합니다. 당장 입사한 인원에게 엄청난 공시 업무를 맡기지는 않겠지만, 본인이 어떤 업무를 하냐에 따라서 작게는 재무제표의 주석 일부분을, 크게는 전체를 다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공시를 적절하고 정확하게 해 나가지 않으면, CFO와 CEO의 서명이 들어가는 재무제표를 재공시하거나 감사인에 의해 한정, 의견거절 등 굉장히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따라서 회계업무의 핵심 요소인 재무제표를 적절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업무라 생각하겠지만, 회계 입장에서는 제1 업무라고 할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에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든지, 자원배분을 위한 의사결정 자료를 적시에 적절하게 제공하겠다는지 등의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FO는 문자 그대로 회사의 의사결정을 위해 적시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말이죠.


다양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우선은 기본적인 것을 먼저 해 나가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됐을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어려워 말고 또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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