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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파견직, 계약기간 만료 전에 이직을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조회수 2020. 3. 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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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외국계 회사에서 파견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글로벌’함에 매력을 느껴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회사 내부의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교하면 제가 작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또 학교 동기나 후배들의 취업 소식을 듣다 보면 외국계든 한국 대기업이든 빨리 정규직으로 취업하고만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외국계 회사가 좋은 곳이기는 한데, 정규직 전환이 불투명한 데다 업무량이 많아 거의 매일 야근을 합니다. 게다가 제가 친화력이 좋지 않은 탓인지 같이 근무하시는 분들과도 친한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정규직 전환 포지션이 나온다고 해도, 제가 거기에 해당 될 가능성은 객관적으로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회사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OO 씨는 너무 일만 하는 것 같다. 정규직 전환이 되려면 워커홀릭보다는 어느 정도 사교 활동을 하는 게 좋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출처: Ⓒpio3

그래서 여기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 아니면 얼른 그만두고 대기업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멘토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파견 계약직 계약 기간 만료 전부터 다른 대기업을 준비 해야 할까요? (인적성, 면접을 잘하지 못해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머리가 나빠 항상 노력으로 극복해 왔거든요.)

2. '여자'로서 대기업에서 버티기가 많이 어려울까요? 또 대기업에서는 40살 이상 버티기가 힘든가요?

3. 추후 외국계로 이직하려면 어느 정도의 네임밸류가 있는 대기업에 들어가야 할까요?

아직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에게 가감 없이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에 고민이 많이 묻어나네요. 그럼 답변을 드려 볼게요.

정규직에 계속 도전하세요

첫째로는 계약직으로 근무 중에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해도 되는지 물으셨네요. 계약직 근무 중에는 항상 정규직에 도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잘할 것 같은 분야나 재밌는 분야, 해 보고 싶은 분야에 항상 도전해 보세요. 저도 계약직으로 근무할 때, 회사에 다니면서 틈틈이 여러 회사를 지원하며 준비했습니다.

출처: ⒸHyejin Kang

성별로 차별받는 대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여자’로서 대기업에서 버티기가 어려운지, 40살 이상 버티기 힘든지 질문해 주셨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대기업 아니더라도 이제는 모든 곳에서 노력 없인 40살까지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의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고, 올해 핫했던 직업이 내년에 시들해지는 것도 다반사이니까요. 기업 환경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고, 기업에서는 그런 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리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뽑고 싶어 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한 군데서 오래 정년을 보장받고 싶다면 공무원 등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여러 회사를 경험하고 싶고, 수시로 변화에 도전해야 하는 업무들이 좋아 지금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본인의 성격과 맞는 산업, 회사, 직무가 무엇일지를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 주신 것 중에서 '여자'가 버티기 힘든 기업이라는 것은 혹시 회식이 잦고 군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삶이 없는 곳을 말씀하신 것일까요? 사실 이런 곳은 여자와 남자 모두 버티기 힘들 거예요.

요즘에는 '여자'라서 오래 다니지 못한다거나 자리를 위협받는 문화를 가진 대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여자라서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전사 차원으로 대응을 하기 때문이죠.

출처: ⒸMonster Ztudio

직무 경력과 개인의 성장 가능성

끝으로 나중에 외국계로 이직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대기업에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 드릴게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외국계는 직무 중심 경력과 개인의 성장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회사에 합격한 것은 이전에 다녔던 회사가 네임밸류가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이전 회사에서 어떠한 것들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회사에서는 어떤 일들을 해보고 싶은지를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네임밸류가 있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경험해 볼 수 있는 곳,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지원하길 바라요. 그곳에서 나만의 경험을 쌓고, 방향성을 찾는 게 점점 더 위로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그 회사 규모만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덧붙여 한 말씀 드리면,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적은 회사는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찾는 것을 추천드려요. 계약직을 여러 번 계속하는 것은 커리어 면에서도 불안하고, 다음 직장도 또다시 계약직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답변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다시 질문 주세요. 멘티님의 결정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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