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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가 중요할까? 스펙이 중요할까?

조회수 2020. 1. 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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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 관련 기업의 영업, 마케팅 직을 준비 중인 28살 남자 취준생입니다. 상반기에 여러 유통회사에 지원했지만 모두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부족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제 자소서가 부족한 건지 아니면 스펙 자체가 부족한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제 스펙은 이렇습니다.

  • 학교 : 서울 하위권 경영대
  • 학점 : 3점 초반
  • 대내, 대외활동 : 3회 (은행 마케팅 홍보대사, 교내 영어 동아리, 교내 헬스트레이닝 동아리)
  • 공모전 수상 : 1회 (금융권 신사업 공모전 우수상)
  • 자격증 : 사회조사 분석사 2급, 유통관리사 2급
  • 어학 : 토익 800점 대, 토익스피킹 lv7
  • 해외 경험, 인턴 경험 : 없음
  • 아르바이트 경험 : 매장관리, 서빙, 사무직, 콜센터 등 다수

자소서는 합격자 자소서를 참고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경험이라든지 실무 경험을 주제로 쓴 자소서가 확실히 많아서, 저 역시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대외 혹은 대내 활동 경험을 녹여서 자소서를 작성하는 편입니다.

스펙이 좋지 않아서 자소서에서 승부를 보고 싶은데, 직무를 늦게 선택하고 인턴 경험도 없어, 자소서에 녹여낼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출처: ⒸClark Young

자소서로 제 부족한 스펙을 극복하고 취업할 수 있을까요? 부족한 스펙을 다른 방식으로 채워야 할까요? 아무리 봐도 대기업 유통업체쪽은 가망이 없는 걸까요?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세요

솔직하게 본인의 스펙에 대해서 적어주셔서, 저 또한 색안경을 걷어내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학교와 학점은 바꿀 수 없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바꿀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우선 토익 점수를 바꿀 수 있고, 유통업 쪽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자소서에 승부를 보시려면 특히 경험에 무게를 두셔야 합니다.

출처: ⒸFelipe Furtado

자소서 호소가 아니라 설득입니다

멘티님께서는 대외활동으로 은행 마케팅 홍보대사 / 교내 영어 동아리 / 교내 헬스 트레이닝 동아리를 했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유통업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활동입니다. 아시겠지만, 녹여 낼 경험이 없을 때 자소서는 설득이 아니라 호소가 됩니다. 유통 업체 지원자로서의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관련 경험을 쌓으시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예컨대 백화점이나 홈쇼핑에서 주로 판매하는 상품군에 관심을 두고 방송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겠고, 명절에 백화점이나 마트 식품코너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름의 유통구조를 공부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출처: ⒸBethany Legg

경험을 직무에 대입하세요

좋은 자소서는 경험으로써 얻은 생각과 감정을 논리적으로 작성한 자소서입니다. 저는 대학생 때 축제 기획이나 강연회 기획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기획이라는 업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체화한 뒤 조직을 운영하는 일이고, 피드백을 받아 다음 일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저는 백화점 관리 업무와 이를 비교하며, 제가 업무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운동과 운동용품을 좋아해서 돈이 없더라도 신상품이 나오면 관심 있게 살펴보고 직접 찾아가 만져보고 물건을 비교했다는 점을 자소서에 어필했습니다. 직무와 상품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자소서에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 내가 지금 바꿀 수 있는 '경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상반기가 끝나가고 하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는지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쓸수 있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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