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의 전망과 업계 현황이 궁금한가요?

조회수 2019. 1. 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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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 취업을 준비한다면, 알아야 할 전망과 업계 현황을 알려드려요!

안녕하세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현재는 나라를 지키고 있고요! 저는 식품 업계에 취직하고 싶어 식품과 유통, 식품과 마케팅을 아울러 공부할 생각입니다.

출처: ⒸBillion Photos

식품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비전, 그리고 진로에 관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군대나 대학에서 어떤 걸 준비해야 취업에 용이할지도 궁금합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답변이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잇다'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질문 확인하는 일이 아직 어색하네요. 질문한 내용에 대해 순차적으로 답변할게요.  

출처: ⒸJungwoo Hong

식품회사,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중


저는 P 중견 식품회사에 입사해 3년 정도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동안 업무를 하면서 배우고 주변에서 들었던 업계 정보를 공유할게요.


우선 식품회사는 말 그대로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곳입니다. 제가 다녔던 P 회사를 자세히 조사한 적이 없다면 그저 두부, 콩나물만 파는 곳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그 회사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두, 라면, 물, 주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심지어 화장품까지요.


가장 다양한 산업군을 형성한 기업은 CJ입니다. 대상(청정원)이나 동원 같은 기업은 자신의 대표 상품 외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군 개발을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식품회사의 일은 단순히 식품 제조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직접 판매 채널을 개척하고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죠. 아침마다 우유를 배달해주는 서울우유처럼, 요즘은 녹즙, 건강 도시락, 이유식 등의 제품을 고객 집까지 배송해주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식품 회사의 공통된 강점은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쳇말로 아무리 경기가 안 좋아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출처: ⒸJantanee Runpranomkorn

동종업계 사람끼리 돌고 도는 편


이제 식품회사의 직무를 소개할게요. 우선 제품을 연구하는 연구원과 제품을 개발하는 PM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품의 개발은 제품의 상품화를 의미합니다.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타깃 고객에게 맞는 제품의 컨셉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그 제품의 유통과 공급을 관리하는 영업관리직과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터도 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압도하고 있어서 웹 기획, 웹마케터라는 새로운 직무도 등장했습니다.


이 외에 모든 회사에 공통으로 있는 경영지원, 영업 지원 등의 직무도 있고요. 회사 규모에 따라 그 회사가 보유한 직무도 달라집니다. 이런 직무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다가 연차가 쌓이면 일련의 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자가 되겠지요. ᅠ


주변을 돌아보니 식품회사 종사자 대부분 식품업계 속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회사에서 계속 일하거나 이직하더라도 자신이 취급하는 제품과 비슷한 카테고리의 타사 제품 쪽으로 옮깁니다. 식품회사 간의 독보적인 제품 카테고리를 공유하기 힘들어서 동종업계 사람들끼리 돌고 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출처: ⒸMr.Whiskey

나만의 플러스 요인 만드는 법


저는 사실 처음부터 식품회사를 생각했던 게 아니라 식품회사 취직 준비가 거의 안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하라고 뚜렷하게 답변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우연히 수시채용 기회를 잡았고, 면접 때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말씀드렸더니 면접관이 저를 좋게 봐주셨던 거 같습니다.


멘티님은 식영과 출신이고, 식품업계에 꾸준히 관심 있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을 준비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했던 식품 쪽을 준비한 선배는 대학기간 동안 식품업계에서 인턴을 1번 정도 했었고, 대형마트에 자주 가서 회사별 제품을 비교해보는 연습을 일부러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마트의 고추장 라인에 가서 어떤 회사의 제품 패키지는 어떻고, 몇 번째 줄에 진열돼 있고, 가격대는 어떻게 구성이 되었으며, 소비자 관점에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를 나름대로 분석해보는 거죠.


우유업계에 진출하고 싶다면 우유 대리점 사장님과 인터뷰해 보세요. 일반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를 노린다면 직영점에 찾아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요. 내가 면접 볼 회사의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식품/유통업계 박람회에 참석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 관련 경험을 다양하게 쌓아두세요. 흔히들 말하는 스펙은 기본 정도만 갖추면 충분합니다.


이제 이 정도로 답변을 마칠까 합니다. 남은 군 복무기간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세요. 식품산업에 관심을 꾸준히 두고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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