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취준생을 위한 자소서 접근법 3가지

조회수 2018. 10. 17. 1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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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가지만 알면, 마케팅 취업 성공이 눈앞에!

안녕하세요, 멘토님! 일본어와 경제를 이중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직무 고민과 그에 맞는 능력 개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저는 남들처럼 특별히 하고 싶은 직종이나 직무를 정해 놓고 전략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 대신 그냥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글이 좋아 글쓰기를 하고, 사진이 좋아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덕분에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상도 받고, 홍보 서포터즈 활동과 국립 중앙박물관 *도슨트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했다는 것에 대학 생활에 후회는 없지만, 취업을 생각하니 막막해서 고민이었어요. 그나마 마케팅이 저의 성향과 맞을 것 같아 마케터가 되기로 했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꿈이고, 생업의 현장인 업무를 마지못해 저의 목표로 삼은 것이 양심에도 걸리고 스스로 불만족스럽지만, 목표를 정한만큼 열심히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

출처: ©Rawpixel

저의 대외활동들이 직접 영업, 마케팅 직무를 지원하는 데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할 스펙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조금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토익을 준비하고 전공인 일본어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슨트: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지만 마케팅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 선택하셨다는 점이 아쉽네요. 사실 모든 취업 준비생이 겪는 딜레마죠. 정해진 교육만 받다가 갑자기 직업을 찾자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와 뭘 잘하는지 알기 쉽지 않지요. 

못 먹어도 고

마케팅을 최우선 지원 직종으로 정하셨다면, 일단 당장 경험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마케팅은 안과 밖의 온도 차가 큰 직종입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매일 새롭고 재밌는 것을 하는 아이디어 기반의 직종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루틴한 업무가 대부분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마케팅을 하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면서도 계속 일을 하지요. 

출처: ©Luke van Zyl

멘티님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글 쓰는 것이 좋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지원해 일하고 있지만, 제가 취미로 할 만큼 좋아하는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경험이 중요하고, 인턴이든 공채든 회사에 들어가셔서 실제 마케팅을 직접 해보셔야 진로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경력의 신입은 직무를 바꾸기에 쉬우니 혹시나 마케팅이 맞지 않는다면 중간에라도 다른 직무를 찾으면 됩니다.


진로는 생각보다 우연히 바뀔 수도 또 자주 바뀔 수 있으니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해요. 멘티님의 전공과 그간의 대외활동을 봤을 때 역사/문화/국제적인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자면, 단순 사무 마케팅보다는 직접 발로 뛰며 마케팅할 수 있는 회사를 지원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마케팅 취업의 Key, 경험

마케팅을 하려면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신입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을뿐더러 일이 워낙 바빠 실무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신입을 찾는 추세이니 아이러니하게도 마케터가 되려면 마케팅 경험이 필수지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마케팅 관련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대학생 때는 신규 오픈한 레스토랑을 SNS 홍보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신생 대학을 홍보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했었죠. 특히 저는 2004년부터 14년간 블로그를 운영했는데요. 블로그나 SNS의 기능 및 성공전략을 스스로 학습했기 때문에 자소서나 면접에서 경쟁력이 있었어요.

출처: ©Tammy Duggan Herd

저는 작은 회사에 다짜고짜 취업해서 1년 정도 마케팅의 기본을 배우고 (홈페이지 관리,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홍보물 기획/제작 등) 이직하면서 마케팅 기술과 능력을 키웠어요. 멘티님 역시 저처럼 작은 회사에 입사 후 점차 경험을 늘려나갈 수 있고, 아니면 나만의 강점을 만들어 바로 중견/대기업에 도전하셔도 됩니다.


전자는 연봉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경험으로써 회사 규모를 확장해 옮겨가는 방법이며, 후자의 경우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회사의 네임밸류와 높은 초봉을 얻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후자의 취업 준비 기간에는 마케팅 관련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많이 경험해 준비된 인재가 되어야겠죠. 

출처: ©Kaboom Pics

마케팅 자소서 접근법

마케팅은 가지고 있는 스펙보다 특별한 자소서와 똑 부러지는 면접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멘티님의 대외활동을 정리해볼게요.


[콘텐츠 제작]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


[광고/홍보]

홍보 서포터즈 활동


[기타]

국립 중앙박물관 도슨트

광고 동아리- 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전공 언어 멘토 멘티 프로그램- 튜터링에 참가


마케팅은 콘텐츠 기획 / 실제 제작, 홍보 순서로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회사의 규모에 따라 세분되어 기획팀/제작팀/홍보팀 정도로 나뉩니다. 이 중 어떤 것에 더 관심이 가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콘텐츠 기획자가 제작을 함께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갈 경우 시간에 쫓겨 퀄리티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본인이 기획 (강조할 점, 콘텐츠 구성 고민)을 더 좋아하는지, 실제로 사진이나 영상 촬영/편집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지를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또는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어떠한 내용으로 스토리텔링하고 매체를 탐색/분석하고 노출하는 것을 좋아할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정했다면 제가 분류해드린 카테고리를 활용해서 서술에 집중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기획을 선택했다면 관련 회사와 부서를 탐색해보시고 그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조사하세요. 뉴스 기사와 최근에 진행한 콘텐츠도 꼼꼼히 살펴보시고요. 그리고 이 조사를 토대로 아래와 같은 구조로 자소서를 작성해 보세요.


1) 지원 회사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 (마케팅 채널 및 기사 검색)


2) 경쟁사에서 잘하고 있으나 지원 회사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부분 (타사 벤치마킹을 통해 제안 형식으로)


3)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콘텐츠 기획력과 대외활동 경험을 토대로 실무에 즉각 투입이 가능한 인재라는 점)


이렇게만 구성해 적어주신다면, 충분히 회사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첫걸음 내딛는 것이 중요해요. 갑자기 지원을 시작하려면 막막하겠지만, 철저히 고민하고,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해요. 열심히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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