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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가 알려주는 로펌 비서의 업무와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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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소기업 대표이사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이직 희망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로펌비서를 꿈꿔왔는데, 대학 졸업 때가 되어보니 일단 취업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로펌이 아닌 일반 기업의 비서로 취업했습니다.


거의 1년 반쯤 일했는데, 아무래도 업무 자체가 지나치게 대표님 개인 업무 서포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심신이 지쳤습니다. 현재는 사장님께 퇴사 의사를 밝힌 상태고 다행히도 사장님께서 로펌으로의 이직 준비를 하라며 도와줄 만한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펌 이직에 관하여 멘토님께 몇 가지 질문드립니다.

출처©Rawpixel

1.물론 모시는 변호사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업무를 많이 서포트 하는지요?


예를 들면, 저는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휴가 때에도 늘 휴대폰을 달고 삽니다. 사장님께서 대외 활동을 워낙 많이 하시는 분이라, 회사 업무뿐만 아니라 각종 대외활동에서 파생되는 정말 사소한 일까지 서포트 하고 있습니다. 전 이게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2. 송무 비서와 소송 비서 등 비서 직무에 어떤 차이가 있으며 입사 지원 시에 나뉘는 건지, 최종 합격 후에 나뉘는 건지 궁금합니다.


3. 신입 지원에 나이 장벽이 있을까요? 저는 스물여섯인데, 이 정도 나이 혹은 더 나이가 있는 분들도 신입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가요? (인사팀 담당자분은 아니시지만, 주변 비서님들의 경우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근무 환경이 궁금합니다. 변호사는 야근해도 비서는 칼퇴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비서가 많은 만큼 여직원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저는 비서 교육을 받았고 나름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서 비서로 일하는 지인들이 있지만, 로펌 비서는 단 한 명도 없어서 이렇게 온라인으로 질문드립니다.


아무쪼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 드릴 조언은 주관적인 부분이 많고, 저 자신 혹은 주위 로펌 비서의 경우에만 근거하여 말씀드리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로펌 비서는 상사의 개인적인 업무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로펌비서는 한 명의 상사를 모시는 것이 아닌, 여러 명의 변호사를 상사로 둡니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업무 서포트 비중 역시 클 수 없지요. 송무나 자문 관련 업무 지원이 70%, 개인적인 일정, 전화 응대 등의 업무가 30%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높은 직위의 시니어 파트너나 대표 변호사가 상사라면 개인적인 업무도 서포트 합니다만, (이럴 경우 모시는 상사는 1명 혹은 많아봤자 2명 정도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2~3명을 맡습니다.) 비서가 100명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5명 내외 정도만 상사의 비서 업무를 보고 있고, 고위급 비서직은 대부분 로펌비서를 오래 한 차장 비서 부장 비서들이 맡는 게 보통입니다.


휴일에 휴대폰을 달고 살거나 대외활동 관련 사소한 잡무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간혹 대외활동을 하시는 임원급 변호사님들 비서 같은 경우는 그에 따른 업무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역시 앞서 말한 것처럼 전체 비서 중 5~10% 정도만이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일반 개인 비서에 비해 업무 영역도 훨씬 작습니다.


출처©Samuel Zeller

송무 비서와 소송비서는 같은 개념입니다

다만 송무 팀이라고 하여 법원에 직접 방문하여 각종 서면 제출 및 법원 문건들 등사해오는 팀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팀은 비서와는 다른 일반 스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서 역시 스텝이지만, 소송비서와 송무 팀은 다른 개념입니다. 함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부서 소속이지요. 송무 팀은 대부분 법대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형로펌에서 비서는 크게 소송비서와 자문 비서로 나뉘며, 둘 사이에 업무 차이가 큽니다. 소송비서는 말 그대로 소송 관련하여 재판 일정 등을 체크하고, 주고받는 서면 등을 클라이언트에게 보고 및 내부회람, 기록 관리 등을 주 업무로 합니다. 반면 자문비서는 기업 자문에서 파생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어느 쪽 비서 업무를 하는지는 최종결정권을 가진 면접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변호사님이 본인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비서를 직접 뽑기도 하니 어디로 배치될지는 순전히 복불복입니다. 다만, 외국어 실력이 뛰어날 경우 해당 외국어를 많이 쓰는 팀으로 차출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종 면접에 3명이 뽑혔는데 다른 동기 2명은 자문 팀으로 저는 소송 팀으로 뽑혀 갔습니다. 저를 뽑아준 시니어 파트너분께서 소송 쪽을 주 업무로 하는 변호사님이셔서 저는 송무 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 비서 나이?


참고로 제가 입사했을 때 나이가 26살이었고, 저희 팀에 두 달 먼저 입사한 동기분들이 저보다 한 살 많은 27살이었습니다. 대형 로펌이 나이를 어느 정도 본다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다른 모 대형로펌 면접에 참여했을 때 인사과 직원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직은 지원해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나이니 너무 겁먹지 말고 일단 도전부터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문 팀 동기들을 비롯해 동기는 총 8명인데, 그중 4명이 첫 입사를 27살에 했습니다. 26살 신입은 저를 비롯하여 2명, 나머지 2명은 25살이었습니다. 다들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출처©Kiwihug

비서 근무 환경

말씀하신 것처럼 변호사들은 대부분 야근을 하지만 비서들은 칼퇴를 합니다. 그러나 모시고 있는 상사에 따라서 야근을 자주 하는 비서들도 간혹 있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칼퇴를 장려하고 있고, 저녁 6시 이후에도 남아서 일을 하고 있으면 변호사님들이 돌아다니시면서 왜 퇴근하지 않고 아직도 남아있냐며 걱정을 해주시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팀마다 달라서 다 그렇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저희 팀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연차나 휴가를 내는데 크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이며, 야근하여도 초과근무수당이 꼬박꼬박 나옵니다. 출산휴가도 눈치 보지 않고 법의 보호 아래 잘 지켜집니다. 업무강도가 크게 높지 않으며 정시퇴근 및 직업적 안정성, 일과 일상의 조화가 중요한 여성이라면 최고의 직장이 아닐까 합니다.


충분한 답변하였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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