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1boon이슈

'홍동백서'는 근거가 없다

"차례상은 본래 남자들이 차리는 것"

186,401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준비하는 데 손이 많이 가는 차례음식들..

20년 넘게 명절 때마다 시댁에서 차례음식을 만들어왔다는 박모(48·여)씨는 "옷과 팔에 기름이 튀어 따가운 건 둘째 치더라도 하루 종일 기름 냄새를 맡으면 속이 니글거린다"며 "힘들여 음식을 준비하지만 만드는 데 질려서 정작 고생한 나는 (음식에) 손도 대기 싫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부치기만 하면 완성되는 음식은 나은 축이다. 동그랑땡이나 송편처럼 반죽이 포함되는 음식은 '기피 대상' 1호다.

그리고 들어도 들어도 헷갈리는 차례상 규칙

첫 번째는 '홍동백서(紅東白西)'다. (...) 붉은 과일은 상의 동쪽에 놓고 흰 과일은 서쪽에 배치한다는 의미다.

다음은 '좌포우혜(左胞右醯)'로 우측에는 식혜를, 좌측에는 포를 놓는다.

생선은 오른쪽(동쪽)에 육류는 왼쪽에(서쪽) 둬야 한다는 원칙인 '어동육서(魚東肉西)'도 많은 곳에서 지키고 있는 차례상 차림 원칙이다.

그런데 이런 규칙들이 사실은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차례상에 대한 의외의 진실은 과연?
"홍동백서·조율이시는 근거 없어..정성이 본질"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성균관 박광영 의례부장은 차례상을 차리는 데 언급되는 엄격한 규칙은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많은 분이 차례라고 하면 어떤 절차나 법칙이 있지 않느냐고 묻고는 한다. 하지만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하는 말은 어떠한 유학 서적에도 나오지 않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책에도 그냥 과일을 올리라는 이야기만 나올 뿐 어떤 과일을 쓰라는 지시도 없다"고 설명했다.

"꼭 전통음식만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차례 음식은 음복하는 것"이라며 "후손들이 조상을 위해 여는 행사이니 요즘 시대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올려도 예법에 맞고,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 시기에 맞는 음식을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물론 형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차례상엔 조상들이 신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가장 향기롭고 아름다운 음식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술이 반드시 올라야 하고 술에 따라오는 안주인 고기도 필요하다"며 "돌아가신 분들이 드실 밥과 국도 준비해야 하며, 나물과 함께 후식으로 과일도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류별로 한두 가지만 올려도 예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고, 술이 없을 땐 물을 써도 무방하다고 박 의례부장은 설명했다.

술과 안주, 즉 고기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보드카에 안심 스테이크를
차례상에 올려도 문제 없다는 뜻..?
"요즘 차례상은 '치동피서'가 대세"

인터넷 포털에는 '피자 치킨으로 차린 차례상'에 대한 인증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도 화려하다.

(...) 젊은 세대 사이에는 '피동치서(피자는 동쪽에 치킨은 서쪽에 둔다)'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잔 돌리는 행동은 잘못된 것"

"우리가 올려선 안 되는 음식 이런 것보다도 우리가 사실 차례에서 보면 잘못 행해지는 행동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술잔을 두 손으로 돌린다든지 이런 행위는 옳지 못하고 바로 술잔을 받아서 살짝 눈높이 이상으로 올리는 행위로 바뀌어야지 이게 음식보다는 행동에 좀 더 바르게 아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


규칙에 얽매여 고생만 하게 된다면
명절 전통의 의미도 퇴색하겠지요?

모두 편안한 명절 보내시길!

작성자 정보

1boon이슈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