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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상급식 중단 첫날의 풍경

"아이들은 이미 마음에 상처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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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만, 경남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된 첫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하루의 풍경을 되짚어봤습니다.
홍준표 "지금은 욕먹는 리더십 필요한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31일 자신이 주도한 '무상급식 중단'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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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도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후대에 부채를 떠넘기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아니다"라며 "경남은 앞으로 제 임기 마칠 때까지 나머지 부채도 모두 갚아 광역단체 최초로 부채 제로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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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30일 경남도는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경남도 명의로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경남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려는 행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성명서를 냈다.

경남도청 "무상급식 주도세력은 종북좌파" (1:19)

2015년 3.30 경남도청 하태봉 공보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주도세력을 '종북좌파'라고 주장했다.

경남도교육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박 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중단된 교육감으로서 "참담하다…잠을 못 잤다"고 잠시 울먹이면서 "무상급식 중단은 홍 지사의 소신이 원인이고 그 결과는 아이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주고 학교 혼란은 물론 엄청난 교육력 손실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대신 추진한다던 사업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면서 추진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지원자가 당초 예상치의 절반도 모이지 않아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

시민단체, 무상급식 중단 규탄 기자회견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관련 새누리당과 홍준표 경남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상급식 반대 진주 지수초등학교 '솥단지' 등장

학부모 15명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뜻으로 직접 닭죽을 조리해 직접 자녀들에게 배식했다.<br><br>(...) 학부모 관계자는 "학부모회의에서 유상급식에 대한 어떤 방법이든 항의 표시를 하자고 결의했다"며 "돈을 내고 먹거나 내지 않고 먹는 학생들 간에 위화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끼 중단 단식' 초등학교 교사

창원시 신방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항의 차원에서 '한 끼 중단 단식'에 동참하며 빈 식판에 '아이들의 소중한 밥상을 지켜주세요. 무상급식 지원 확대 약속 지키세요'라는 글귀를 올려두고 있다.

"아이들은 이미 마음에 상처 입고 있다"

맞벌이하는 동생 부부를 대신해 조카 밥을 해주러 왔다는 제미애(51)씨는 "이웃집 아이가 '돈이 없더라도 급식비는 그냥 내줘요. 대신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지 않을게요'라고 엄마에게 말했다더라. 아이들은 이미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다. 순수하게 아이들 밥그릇을 지켜주려는 부모에게 종북좌파라고 경남도가 말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무상급식을 중단시켜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종북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 급식비 납부 거부 연대 움직임

거창과 산청에서는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싸서 아이들을 학교로 보냈고, 일부 아이들은 점심 때 집에 가서 밥을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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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웅양초의 경우 전교생 61명 가운데 28명이 도시락을 지참하기도 했고, 웅양중은 30명 중 10명이 급식을 거부하고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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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역을 중심으로 급식비 납부 거부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도시락을 지참하는 아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홍준표, 아이들 이용한 노이즈마케팅 중단하라"

유은혜 대변인은 (...) "홍 지사가 학부모들을 설득하고자 했다면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와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두고 충분한 논의와 합의의 과정을 가졌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홍 지사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일방통행으로 무상급식 중단을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홍 지사, 성남을 밥충이처럼 표현해.."

"홍 지사는 밥보다 공부가 중요하다며 양자택일의 문제처럼 말한다. 무상급식을 하는 성남은 밥을 선택한 밥충이처럼 표현한다. 우선 성남은 이미 사교육비 절감과 창의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72억원, 올해 20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예산은 언제나 부족하다. 결국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철학과 의지, 단체장 능력의 문제다."

새누리 "무상복지 재고해야" 선별적 복지 강조

이미 국회 대표연설 등을 통해 비용부담 없는 복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강조해 온 김무성 대표가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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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은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위해 쓰이는 선별적 복지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주택 등 마구잡이식으로 터져나오는 보편적 무상복지 정책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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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급식에 반발해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은 새누리당 후보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나경원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 "무상 보편적 복지를 계속할지 근본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며 "소득 분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기여금을 내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치 재개' 의사 밝히며 무상급식 언급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 전 시장은 29일 통화에서 "앞으로도 당이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언제든 현장 유세에 나가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내 정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번 재·보선을 치르면서 사람들을 계속 만나겠다"며 사실상 정치 재개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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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나온 것에 대해선 여전히 할 말이 없는 신세"라면서 "하지만 그때 저는 단순히 무상급식 때문에 시장직을 던진 게 아니라 무상보육과 반값 등록금 등 일련의 복지 포퓰리즘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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