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맛있는 귤 100% 즐기기
싱싱한 귤을 위한 올바른 보관법
귤은 9~12월 사이가 제철이며 겨울철 즐기기 좋은 과일 중 하나이다. 귤을 싱싱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박스째 보관하는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박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귤 사이에 간격을 두면 마찰로 인한 흠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상처가 있거나 말랑말랑한 귤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전에 골라내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다.
실패 없는 달달한 귤 고르기
귤은 껍질에 윤이 덜 나고 가무잡잡한 점이 있는 것들이 더 맛있다. 반짝 윤이 나는 귤은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인공적으로 코팅처리한 것일 수 있다. 또한 80%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진 귤은 수분을 많이 머금을수록 싱싱하고 단맛이 많을 확률이 높다. 이때, 꼭지 주변이 울퉁불퉁하며 껍질이 얇고, 무게가 적당히 묵직한 귤을 고르는 것이 방법이다. 귤을 손으로 주물러주게 되면 과일은 충격을 받으면 숙성을 유도하는 에틸렌 성분을 스스로 분비해 단맛을 높이기 때문에 당분이 올라간다.
다양한 품종으로 즐기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귤 품종으로는 한라봉과 천혜향이 있다. 한라봉은 열매꼭지가 튀어나온 부분이 한라산의 정상을 닮았다 하여 한라봉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천혜향은 감귤 품종인 청견과 앙콜을 교배하고 여기에 마코트를 교잡하여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재배하는 품종이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은 일반 감귤에 비하여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매우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의 보고
귤은 비타민을 비롯해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등 여러 성분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이다. 귤의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겨울철 감기 예방을 돕는다고 한다. 귤 100g에 3.5mg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하루에 2~3개 섭취만으로 성인 1일 비타민C 섭취 권장량 75~100mg을 채울 수 있다. 귤 알맹이에 하얀 그물처럼 붙어있는 '귤락'은 식이섬유와 비타민P, 펙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장 건강과 모세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귤을 즐길 수 있다. 소금으로 껍질을 문질러 세척한 뒤 잘게 잘라 설탕을 넣고 끓여주면 빵이나 요거트 등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귤 마멀레이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겨울 캠핑을 계획 중이라면 귤을 그릴에 구워보자. 귤을 더 달달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가 탄생한다. 귤과 궁합이 좋은 식품은 철분 함량이 높은 브로콜리로,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귤의 비타민C 성분이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고 한다.
Contributing editor 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