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캐릭터 안겹치는 여배우
송혜교는 다양한 작품과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과 만났다. 그중에서도 특히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을 때 그녀의 진가가 발휘됐다.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맡으며 ‘송혜교’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며 로맨스 연기를 펼쳐온 배우 송혜교. 어떤 작품들이 쌓여 지금의 ‘믿고 보는 송혜교’가 만들어졌을지 한번 알아보자.
순풍 산부인과(1998년) 오혜교
'송혜교'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드라마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극 중에서 송혜교는 오지명의 막내딸 ‘오혜교’ 역을 맡아 발랄하고 애교 넘치는 대학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하이틴 스타로 거듭났다. 말괄량이 같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이후 ‘행진’, ‘나 어때?’ 등의 청춘 시트콤에 연달아 합류해 인기를 끌었다.
가을동화(2000년) 은서
남매처럼 자란 은서(송혜교 분)과 준서(송승헌 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가을동화’. 특히 송혜교가 첫 주연으로 맡은 작품으로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뤄가던 순간 시한분 인생의 삶을 살게 된 ‘은서’를 연기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 19세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잘 소화해 내, 송혜교가 배우로서 눈도장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의 시트콤 연기와 다른 정통 멜로 연기로 성인 연기자로서 한 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인(2003년) 민수연
도박 세계에 몸을 담게 되어 기구한 삶을 사는 김인하(이병헌 분)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카지노 딜러 민수연(송혜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 작품 ‘올인’. 당시 보기 드물었던 해외 로케이션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 그리고 지독한 사랑과 인연 등 볼거리가 넘쳤던 ‘올인’. 극 중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던 송혜교는 해당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4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풀하우스(2004년) 한지은
송혜교의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풀하우스’는 자신의 집을 되찾기 위해 가정부로 들어간 한지은(송혜교 분)과 감정 표현이 서툰 톱스타 이영재(정지훈 분) 간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서 송혜교 X 정지훈의 달달한 케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송혜교는 이전에 보여주었던 차분한 분위기의 가을동화의 ‘은서’나 올인의 ‘민수연’과는 완벽히 다른, 발랄한 ‘한지은’으로 분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황진이(2007년) 황진이
16세기 시대의 신분 차별로 인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하는 한 여인의 삶에 초점을 둔 영화 ‘황진이’. 극중 주인공 ‘황진이’를 맡은 송혜교는 영화 속에서 짙은 스모키 화장과 다소 채도가 낮은 한복으로, 기존의 황진이의 화려함보다는 세련됨을 택해 21세기적 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황진이’와는 달리 계급을 초월한 철의 여인상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청순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극중 송혜교의 고전적인 섹시미도 엿 볼 수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2008년) 주준영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송국을 배경으로 촬영 현장 뒤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현실감 있는 상황과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가슴에 꽂히는 대사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두터운 마니아 층을 이끌었다. 특히 송혜교는 극 중 방송가에서 주목받는 당찬 새내기 PD, ‘주준영’ 역을 맡아 현빈과 호흡을 맞추었다. 또한 송혜교는 이전 드라마 풀하우스 ‘한지은’역과는 또 다른 매력의 ‘청순녀’ 캐릭터로 변신해 무리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013년) 오영
또 한 번의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로 돌아왔던 배우 송혜교. 그녀는 극중 대기업 상속녀 ‘오영’역을 맡았다. 오영은 시각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똑 부러지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인물로 운동과 경영 공부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각장애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제 영역을 확고히 다졌다. 특히 송혜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극찬을 받은 드라마로도 유명하다.
태양의 후예(2016년) 강모연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극 중 송혜교는 톡톡 튀는 성격의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일과 사랑에 있어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강모연’을 맡았다. 송혜교의 사랑스러운 감정 연기와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맛깔나는 대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이 드라마의 상대역이었던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와 드라마가 끝난 후, 실제 부부가 되어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송혜교가 '홍콩 무술영화'에?
송혜교가 '할리우드'에 진출?
송혜교의 반전 출연작이
더 궁금하다면?
▲▲ 위 이미지 바로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