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혈당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여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이때 혈당 균형을 깨트리기 가장 쉬운 음식이 단순당이다. 설탕과 당과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이다. 단순당을 대개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하자.

밤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도 혈당을 높여 식욕을 유발하고, 이는 숙면을 어렵게 해 다시혈당을 높이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마리스-바르가스 교수 연구팀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쥐를 야간에 1시간 동안 블루라이트에 노출시켰더니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졌다. 또한 다음 날 먹이를 선택할 때 블루라이트에 노출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설탕물을 더 많이 마셨다.

매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혈당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 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 성인 7936명에 대한 아침 결식과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아침 결식이 혈당 변동 폭을 높여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을 26%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특정 끼니에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식사를 거르는 습관 자체가 체내의 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당조절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존재한다.

식이섬유는 혈당과 혈종지방의 농도를 낮추기 때문에 혈당 균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포만감이 오래가며 소화흡수도 느린 속도로 진행되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단, 식이섬유가 좋다고 해도 여러가지 식품을 적당히 섭취하여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균형에 가장 중요하다. 식이섬유 이외에도, 식물성 기름과 양질의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자.

혈당 균형을 유지하는데 있어 운동이 좋은 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따라서 저강도 운동이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형이 흐트러졌거나 근육량이 부족해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선행 운동이 필요하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