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이른바 OO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 등 금융 정보를 스마트폰에 미리 입력해두고 거래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를 접촉하는 방법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사용이 간편해 꾸준히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량은 일평균 731만건, 2139억원(한국은행, 2020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달한다. 다 같은 페이가 아니다.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5가지를 바로 소개한다.

삼성페이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적용해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 근처에 갖다 대면 기기 결제가 이뤄진다. 삼성, 신한 등을 포함한 10개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한 대부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교통’ 메뉴에서 티머니, 캐시비를 등록하면, 교통카드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페이카드’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최대 5% 할인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내가 쓰던 그대로 결제가 가능하고, 환전은 최대 80% 환율 우대율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위 ‘애플 덕후'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이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설치한 스마트폰 기기의 경우 별도의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이 사용가능하다. 또한 비밀번호만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카드를 최대 20개까지 등록할 수 있어, 새로운 카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송금기능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지인들과의 정산 과정에 편의와 재미를 더해주는 기능들을 추가한 '정산하기(더치페이)' 기능이 있다. 또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지급되던 알 리워드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제공한다. 포인트는 최소 1P부터 최대 결제 금액의 100%까지 적립된다. 특히 11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포인트의 N배가 적립되는 스페셜 알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점은 오프라인 사용시 몇 단계를 거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스캔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CMA RP 네이버통장'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해 쇼핑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 사용자보다 2배 많은 포인트를, 둘을 모두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4배 많은 포인트가 무작위로 적립다. 충전포인트 결제, 통장 적립까지 하면 최대 12%까지 중복 적립이 가능하다. 다양한 멤버십카드를 네이버앱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멤버십 통합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단점은 아직 오프라인에서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달에 들어서야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에서 이용 가능한 QR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

제로페이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은행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현금을 이체하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를 해 소상공인들이 카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결제 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아도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역상품권과 함께 이용하면 할인률이 높아진다. 단점은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드문 것이다.

페이코

페이코는 미리 결제수단을 등록해두고 등록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 송금, 금융, 생활 모두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이용자 모두 페이코 앱을 다운받아 아이디만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제공되는 250여 건의 쿠폰을 활용해 인당 월 평균 4100원을 할인 받고 있다. 한 달 동안 최고 혜택 금액은 128만 4000원에 달했다고. 통신요금, 지방세, 카드명세서, 가스요금 등 총 9개 기관의 납부고지서 확인이 가능하다. 페이코 역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결제에 약한 게 단점이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