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간판과 결혼까지? 세계 별별 결혼식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겠다며 성형수술을 한 영국 남성이 있다. 그런데 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민 입간판과 부부가 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드디어 지민과 결혼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은 아내와 다시 결혼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CBS’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한 부부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큰 사고였고, 혼수상태 위기에서 깨어난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다. 남편이 낯설게 느껴졌다고. 남편은 아내의 사랑을 다시 얻기 위해 노력했다. 절대 아내의 옆을 떠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고 4년 후 가족, 친구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AsiaOne’은 결혼식에 모르는 사람을 초대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싱가포르에 사는 부부는 노숙자들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보냈다. 두 사람이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중 만났기 때문. 이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초대를 받은 노숙자들은 결혼식에 입고 갈 만한 옷이 없어 망설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부부는 근사한 옷까지 선물했다. 노숙자들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아버지와 미리 웨딩 촬영한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두 딸의 아버지 제이슨 핼버트는 뇌에 발생하는 종양의 일종인 악성 교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다. 앞날이 많이 남지 않았던 상황에 자매는 웨딩촬영을 진행하기로 한다. 결혼식을 보지 못할 아버지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
장례식장에서 결혼식 올린 남성이 있다. ‘1news’에 따르면 이 남성은 대학 동기와 6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기로 한다. 결혼 준비로 행복했던 두 사람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예비 신부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수술과 항암치료로 결혼은 계속해 미뤄졌다. 그러나 긴 투병 끝에 그녀는 세상을 먼저 떠나고 말았다.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던 남성은 한 온라인 사이트 장바구니 목록에 들어있던 웨딩드레스를 발견한다. 이에 그는 결혼식 해당 드레스를 구입해 장례식장에서 못 이룬 결혼식을 올렸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