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안주 최고의 마리아주는?

조회수 2020. 8. 25.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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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결혼을 뜻하는 마리아주(Marriage)는 술과 안주의 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만큼 술과 음식이 잘 어울려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좋은 술이라고 해도 어울리지 않는 음식과 함께 하면 가치를 잃을 테지만 궁합이 맞는 음식과 함께하면 술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맥주는 치킨, 소주는 삼겹살과 같은 정석이 있다면, 애주가를 사로잡는 의외의 조합도 존재한다.

출처: pixabay
소주와 피자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꼭 빠져들고 만다는 꿀 조합이 있다. 일명 '피소'이다. 소주는 오랫동안 삼겹살과 사이좋은 짝꿍으로 알려졌고, 곱창, 삼겹살과 같이 기름진 음식과 환상의 조화를 자랑한다. 독특한 향과 맛이 적은 소주는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셨을 때, 음식 맛을 방해하지 않고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피자 역시 소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피자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느끼함을 소주가 깔끔하게 잡아준다. 다만 피자를 무한대로 흡입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출처: pixabay
흑맥주와 초콜릿

특유의 향과 맛으로 많은 마니아가 있는 흑맥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커피, 초콜릿 등의 향을 갖고 있으며, 특유의 씁쓸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목 넘김까지 안겨주는 매력적인 맥주이다. 하지만 간혹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 이런 흑맥주와 잘 어울리는 조합은 바로 초콜릿이다. 초콜릿의 풍미 있는 달콤한 맛이 흑맥주의 씁쓸함을 부드럽게 커버해 주면서 조화롭게 흑맥주의 맛을 이끌어준다. 평소 흑맥주 마시기에 주저했다면 초콜릿과 함께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출처: unsplash
막걸리와 오코노미야키

비 오는 날, 바삭하고 뜨끈하게 부쳐낸 파전과 막걸리 한잔 마시면 이보다 더 꿀맛이 없을 거다. 막걸리는 유난히 밀가루를 기름에 부쳐낸 전이나 부침개 같은 종류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와도 맛있는 조합을 자랑한다. 오코노미야키는 각종 채소와 삶은 면, 오징어와 같은 해물, 돼지고기, 달걀을 넣어 철판에 구워낸다. 마치 파전과 각종 전을 합쳐 놓은 듯한 화려한 재료의 조합이니 막걸리와 안 어울릴 수가 없다. 막걸리에 파전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오코노미야키와도 도전해보자.

출처: pixabay
레드와인과 햄버거

레드와인은 화려한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와 마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자. 알다시피 레드와인은 주로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나 진한 향이 느껴지는 치즈와 함께 마신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육류, 치즈가 어우러진 굉장히 친숙한 음식이 있다. 바로 햄버거이다. 보통 햄버거의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탄산음료나 맥주를 주로 함께 하는데 이제는 레드와인과 함께 먹어보도록 하자. 햄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레드와인이 풍미까지 더해져 의외로 좋은 맛을 내는 흥미로운 마리아주를 만들어낸다.

출처: pixabay
소주와 아이스크림

소주가 언제부터 디저트주였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소주는 쓰고 알코올 향이 나서 마시길 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소주를 달콤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조합이 있으니,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소주의 단점을 상쇄시켜 맛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인지 소주는 케이크와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상상해본 적 없는 조합일 수 있으나 한번 도전해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중독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Contributing editor 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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