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키스신을 개와 해봤다는 배우
배우들은 연기 생활 동안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열연한다. 하지만 오랜 연기 생활 동안에도 도전해보지 못한 연기가 있다는데. 이처럼 연기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안돼서, 또는 특별한 이유로 배우들이 안 해봤다는 연기를 모아봤다.
성동일
성동일은 지난 13일 한 인터뷰를 통해 "배우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재밌게 해야 하지만, 돈을 받으니까 최소한 재미는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못하는 건 알몸 연기나 베드신은 좀. 다른 건 다 한다"라며 "베드신을 시킨 감독도 있었는데 거절했다. 아내도 내 벗은 몸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성동일은 "멜로 감정 연기는 돈 받고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 유일한 키스신을 '마음이' 때 개와 해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보영
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박보영은 "앞으로 어떤 장르에 도전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액션도 해보고 싶고 로맨틱 코미디, 트렌디 드라마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리포터 박슬기는 "만일 정말 좋은 작품인데 노출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보영은 "아직 자신 없다"라며 "사람들이 내 몸을 아직 안 궁금해한다. 나는 알고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고두심은 멜로 연기에 욕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두심은 “멜로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맡았던 역은 거의 모두 친정어머니 역이었다. 시어머니는 실제로 겪지도 않았지만, 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세상이 바뀌어서 다들 이해하며 사는데, 드라마에의 시어머니 역은 아직도 그대로”라며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한 번 해보고 싶다.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하는 얼굴은 따로 있나. 내 얼굴이 어때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현주
손현주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연기 계획에 대해 털어놨다. 손현주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30년도 난 똑같을 것이다. 선택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날 선택해주면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다"라며 "다만 내가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한 번도 못 해봤다"라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친구들이나 연하 배우들 말고, 내 나이 또래에서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 역할을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라고 단언한 손현주는 고두심·박원숙·정혜선·반효정 선배님 등등 있지 않나. 구성만 된다면 대박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황혼의 중년층 마음을 확 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이 왜 안 되나"라며 "내가 키스신도 안 해봤다. 훅 잘 할 자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