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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보통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병을 통틀어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도 치핵은 항문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형성하여 돌출되거나 출혈이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치핵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일상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습관들이 치핵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어떠한 원인들이 치핵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장시간 배변을 본다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 혈관의 압력이 늘어나면서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특히 장시간 배변을 보는 습관은 항문강 내에 오랫동안 높은 압력을 만들어 좋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흥미로운 볼거리를 보면서 배변을 보기도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치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자.

배변 시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일이 반복된다

배변 시 변을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문에 힘을 주는 경우에도 치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또한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변습관이 반복되어 변 덩어리와 복압이 발생하면 내장의 점막 아랫부분을 압박하며 울혈 되게 한다. 또한 항문주위 조직의 성질이 변화되어 항문관 주변 조직의 탄력도를 떨어뜨리고 항문관 주위에서 덩어리를 이루게 할 수 있다.

설사와 변비에 의한 자극

설사나 변비에 의한 자극 또한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설사나 변비를 특별히 예방하기는 어렵겠지만, 심한 변비가 생기면 항문에 힘을 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변을 부드럽게 하도록 수분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평소 섭취해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운 환경

추운 환경은 우리 몸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차가운 공기가 항문 주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치핵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항문 주위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치핵의 예방이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온수좌욕을 통해 직접 온도를 가하는 방법도 좋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