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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완벽해서 이혼

"남편과 단 하루라도 다투기를 원했다. 그런데 남편이 묻지도 않고 청소와 요리를 했고, 늘 친절해 결혼 생활 1년 동안 말싸움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남편이 너무 완벽하다는 자랑이 아니다. 바로 이혼 사유다. 알칼리즈 타임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한 여성은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의 극단적인 사랑과 애착에 숨이 막힌다"고 덧붙였다. 너무 완벽하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한 남편은 아내가 제기한 이혼 청구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법원이 이들 부부에 숙려 기간을 명령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이혼

KBS는 자신도 모르는 새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남편의 황당 사연을 소개했다.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해야 할 시기 아내가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아기와 잠적했다고 한다. 사라진 아내와 아기를 찾던 남편은 황당한 사실을 접하게 된다. 이미 아내와 이혼 판결을 받아 남남이 됐다는 것이다. 이는 재판 중 받았어야 할 소장 등 관련 서류들이 엉뚱한 곳에 배달됐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그가 소송 서류를 받고도 재판에 출석을 안한 것으로 보고, 이혼 판결을 내렸다. 

자동차 번호판 때문에 이혼

베이징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취득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급속한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한 자동차 번호판 추첨제때문이다.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선 먼저 번호판을 추첨받아야 한다. 다만 부부간은 번호판 양도가 가능하다. 이러한 제도상 허점을 노려 결혼과 이혼을 밥 먹듯이 하며 번호판을 거래한 사람들이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무려 2018년부터 2년간 28번 이혼했다고 한다. 이러한 위장 결혼을 통한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1년 이상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에만 번호판을 양도할 수 있도 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불륜 시약' 때문에 이혼 위기

배우자의 바람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제품이 있다. 바로 속옷에 약품을 뿌려 외도 사실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불륜 시약’이다. 하지만 이 시약은 단순히 산성과 염기성을 구분하는 약품으로, 불륜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무려 920여 명이 이 엉터리 시약을 구매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엉터리 반응을 보고 배우자를 의심했다가 이혼 위기에 놓인 사람이 있다고 한다.

두번 이혼한 황당 이유

2015년 감사원은 소극적 업무처리 등 민원 사항 점검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의 경우 이혼신고를 처리하며, 필요한 서류가 제대로 제출됐는지 확인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민원인의 이혼신고는 무려 2년 11개월 동안 수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이 제출한 협의이혼의사 확인서의 효력이 상실됐다고. 결국 민원인은 또다시 협의이혼 절차를 밟아야 했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