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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눈으로 득점했네' 인종차별 당한 스타들

조회수 2019. 2. 24.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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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당한 경험을 고백한 스타들.. 부들부들
출처: 엄브렐러 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umbrellaacad)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한국계 배우를 인종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됐다. 지난 12일에 열린 드라마<엄블레러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 시사회 사진이 엄브렐러 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는데, 단체 사진에 극 중 벤 역할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민이 잘려 있었다. 심지어는 단체 사진에 모든 배우의 계정이 태그 되어있으나, 저스틴 민의 계정은 빠져있었다. 이어 드라마<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주연 배우 앨런 페이지 역시 저스틴 민이 편집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직까지 드라마<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다.

‘인종차별’은 많은 비판을 받지만 계속해서 생겨나는 문제다. 이 문제가 화제 되면서 덩달아 인종 차별 받은 우리나라 스타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연 어떤 스타들이 인종 차별 당했을지 한 번 알아보자.


손흥민

출처: Tottenham Hotspur 공식 페이스북

현재 엄청난 축구 실력을 보여주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축구 선수 손흥민 또한 인종차별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지난 14일 토트넘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그의 득점 소식을 알렸다. 문제가 된 것은 댓글, 흑인 남성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에는 “작은 눈을 가지고 득점했네”라며 손흥민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어 또 다른 남성도 “그에게 눈이 있어? 나는 잘 안 보여”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울버햄프턴 전에서 한 토트넘 팬이 손흥민과 동양인 관중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경기장에서 바로 퇴장당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승우

출처: 베로나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hellasveronafc)

이승우는 작년 12월 30일 이탈리아 포지아에서 열린 베로나와 포지아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골을 넣고 얼마 되지 않아 상대팀 선수가 그를 거칠게 밀고 지나가 골의 기쁨이 분노로 바뀌었다. 이에 이승우가 항의하자 상대팀 선수는 그치지 않고 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목격한 이승우의 팀원들이 그의 주위로 몰리며 소란이 일어났고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옐로카드는 이승우에게 향한 것. 이승우는 인종차별에 이어 옐로카드까지 받게 돼 지켜보던 관중들 또한 분노해 화제가 됐다.

수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배우 수현은 영화 홍보차 인터뷰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인터뷰 영상 속에서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인터뷰어인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책<해리 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물었고, 수현은 “중학교 때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의 친구분께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키얼스티 플라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영어로 읽었냐.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라고 다소 무례하게 물었고 이에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던 에즈라 밀러가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영어밖에 못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어의 발언에 불쾌감을 대신 표하기도 했다. 

출처: 키얼스티 플라 트위터(@KjerstiNewYork)

전 세계 누리꾼들이 이런 인터뷰어의 태도에 비판을 가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난 그저 9살 정도 되는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읽었다고 해서 놀랐을 뿐이다. 놀랍지 않느냐”라고 물으며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마동석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마동석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근육을 키우는 이유를 공개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텍사스와 몬태나에서 살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 동네여서 할 수 있는 게 운동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거기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학교 친구들이 ‘동양 남자는 왜소하고 힘없게 보인다’며 마동석을 무시하고 따돌린 것. 이후 그는 학교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훗날 미국 친구들에게 ‘눈 작은 흑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몸을 키웠다고. 

박준형

출처: JTBC<사서 고생>

JTBC 리얼 예능 프로그램<사서 고생>에 출연한 박준형은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제작진과 이동을 하던 도중 여러 명의 현지 백인들에게 둘러싸였다. 이후 그들은 그의 다리 사이에 발을 집어넣고 위협을 하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렀다.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결국 제작진이 개입해 촬영을 중단하고 급히 상황을 정리했다.


실제로 박준형은 JTBC<사서 고생> 제작발표회를 통해 “7,80년대 미국 수준의 인종 차별을 느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 “신변의 위험성이 느껴지는 상황에 맏형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샀다.


서민정

출처: JTBC<이방인>

서민정은 JTBC<이방인>에 출연해 인종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중학교 시절 영국에 살던 그는 친구들이 자신들이 머리빗질을 하고 나온 노란 머리를 자신에게 얹어주고 가며 ‘너는 까만 머린데 내가 노란 머리 준거니까 고맙다고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콜라를 마시던 학생들이 ‘이거 너희 나라에 없지?’라고 말하며 두 명이서 서민정의 입을 벌리고 강제로 넣었다고. 끔찍한 과거를 회상하던 서민정은 그 일로 큰 상처를 받았고 ‘다시는 외국에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에게 인종차별 당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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