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심 흔든다는 이 배우의 남자들
최근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출연 중인 임수정과 장기용의 케미가 화제다. 두 사람은 실제로 13살 차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임수정은 매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의 케미로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동안 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임수정의 남자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
소지섭
지난 2004년 ‘임수정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인 인기를 끈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은 소지섭과 호흡을 맞췄다.
“나랑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라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를 남긴 이 작품으로 임수정과 소지섭은 2004년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을 모두 휩쓸었으며 소지섭은 남자 우수연기상을, 임수정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당시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행복(2007)
황정민
2007년 개봉한 영화 ‘행복’에서 임수정은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9살이나 나는 둘의 나이 차이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의외로 잘 어울렸다고.
영화는 말기 폐 질환을 앓고 있지만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 임수정과 간 경변을 앓으며 미래를 포기한 황정민이 사랑에 빠져 연애를 시작하고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 3, 40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우치 (2009)
강동원
영화 ‘전우치’에서 임수정은 전우치 역을 맡은 강동원과 전생에서 만나 현생까지 그 인연이 이어져 오는 역할을 맡아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조선시대 과부부터 현대에는 팜므파탈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임수정은 영화 ‘전우치’에서 강동원, 김윤석 두 사람과 모두 키스신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임수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중략) 꼭 로맨스물이 아니더라도 다시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동원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고 회고했다.
김종욱 찾기(2010)
공유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김종욱 찾기’는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첫사랑을 찾아 나선 임수정과,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운영하던 공유가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임수정과 공유는 ‘레전드 키스신’을 만들어내며 케미를 뽐냈다.
숨만 쉬어도 케미가 폭발하는 두 사람은 실제 영화 이후 계속해서 스캔들이 터졌고, 심지어는 ‘비밀 결혼설’이 돌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
현빈
어느 날 갑자기 5년의 결혼생활을 끝내려는 여자가 이별을 통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임수정과 현빈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임수정과 현빈은 이별을 앞둔 두 남녀의 심리를 잘 표현하며 정말 오래된 커플 같은 케미를 보여줬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심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류승룡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자신의 부인을 유혹해 줄 것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임수정은 이선균, 류승룡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류승룡과도 넘사벽 케미를 보여준 임수정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임수정은 영화 포스터 촬영 현장 인터뷰에서 “두 남자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사실 둘 다 별론데”라고 밝혀 웃음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