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아이돌에게 있어 그룹명은 굉장히 중요하다. 한 그룹의 이미지와 음악 세계를 내포하기 때문. 이에 데뷔 전, 수많은 소속사 직원들이 고심해서 함께 선정한다고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지 재미로 살펴보자.

통통 튀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마니아 층을 구성하고 있는 레드벨벳(Red Velvet). 그룹명에는 매혹적인 컬러 Red와 부드러운 느낌의 Velvet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실제로 레드벨벳의 음악은 두 가지 컨셉과 대응하는 편이다. 

레드는 팝 뮤직, 벨벳은 알앤비 및 발라드 장르의 특성을 지닌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발랄한 컨셉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행복(Happiness)’은 레드고, 우아한 컨셉의 2번째 싱글 ‘Be Natural’은 블랙에 해당되는 것.

원더걸스, 미쓰에이에 이어 JYP 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선보인 트와이스(TWICE). 트와이스는 데뷔하자마자 가요계를 휩쓸어버리며 ‘걸그룹 맛집’이라 불리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위력을 증명했다. 박진영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룹명은 직원들의 회의를 통해 선정됐으며, 귀로 한번, 눈으로 한번 매력을 느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편, 과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네이밍 전문가 박재현 씨는 ‘BEST 아이돌 그룹명’으로 트와이스를 꼽으며 “발음에 임팩트가 있다. 친근한 단어도,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단어도 아니기 때문에 대중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우주소녀(WJSN)는 그룹의 세계관이 뚜렷하다. 우선, 우주소녀라는 그룹명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중심이 없는 우주처럼 13명의 멤버들 모두가 중심이 되겠다는 뜻과 세상에서 가장 큰 존재인 우주처럼 가요계 최고가 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그룹 로고도 하트에 행성처럼 띠가 둘러져 있다. 

더불어 실제로 멤버들의 별자리가 모두 다르다고 하는데…! 다만, 지난해 M 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I.O.I로 데뷔한 유연정을 추가 멤버로 투입하면서 사자자리 멤버가 두 명으로 증가했다고.

박효신, 성시경, 서인국 등 내로라하는 발라드 가수가 대거 소속되어 있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이들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 걸그룹이 구구단(gugudan)이다. 해당 그룹에는 I.O.I 출신 김세정, 강미나가 포함되어 있다. 

구구단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소속사 직원이 낸 아이디어였으며,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기에 선택되었다고 한다. 다만, 지난 해 막내 혜연 양이 건강 상의 이유로 탈퇴를 하면서 현재는 8명의 멤버만이 구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는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와 그를 부정하는 블랙을 합친 것이다. 즉, 예쁜 게 다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블랙핑크는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강렬하고 힙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과거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블랙핑크는 그룹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장님께서 직접 지어주셨다”라며 “후보 중에 ‘핑크펑크’가 있었는데 핑크를 더 쿨하게 바꿔주셔서 ‘블랙핑크’가 됐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생존자들'이라는 그룹명으로 ▼

활동할 뻔 했던 스타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