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조하, 한국 조하' 바다 건너 장가온 스타
‘인연은 따로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상황에서도 오로지 서로를 향한 ‘사랑’ 하나로 예쁜 결실을 맺은 스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 아내를 쟁취하기 위해 바다 건너 장가온 외국인 스타들은 누가 있을지 함께 살펴보자.
‘아내가 먼저 대시’ 샘 해밍턴과 아내 정유미는 지난 2013년, 한국과 호주에서 양국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과거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정유미는 “식당에서 친구랑 밥을 먹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남편이 너무 귀여워 ‘웨어 아유 프럼?’이라고 말을 건 게 만남의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에 얽힌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샘 해밍턴, 정유미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장남 윌리엄 해밍턴과 차남 벤틀리 해밍턴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국경도, 18살의 나이 차이도 극복’ 1994년생 진화와 1976년생 함소원은 생일 파티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함소원은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너 먹여 살려도 돼?’라고 묻더라. 이후 한 달 정도 매일 만났고,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어 중국인 남편 진화는 “처음에는 20대 후반 정도인 줄 알았다. 초반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예뻐해 주신다”라며 “아내 덕분에 첫눈에 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진화, 함소원 부부는 현재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며 최근 2세 탄생을 알려 대중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결혼 조하, 마누라 조하’ 우효광, 추자현 일명 ‘추우 커플’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뒤 작년에 법적 부부가 되었다. 귀여운 연상 연하 커플인 우효광, 추자현 부부는 SBS <동상이몽 시즌2>에서 솔직하고 단란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중국인 남편 우효광은 ‘마누라 조하’, ‘나 죽고 너 죽고 싸라해’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낳기도 했으며, 당시 추자현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아기 가꼬 시포요’를 습관처럼 말하던 그는 드디어 작년 여름, 멋진 아들을 얻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탈리아 사랑꾼’ 알베르토 몬디와 그의 아내는 중국의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아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알베르토 몬디 역시 한 두 달만 있을 계획으로 한국에 따라왔다고 하는데, 그전까지는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고 한국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아내에게 푹 빠져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과거 JTBC <뭉쳐야 뜬다>에 출연한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 여자와의 결혼을 추천하나”라는 김용만의 질문에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아내만큼 좋은 사람이라면 결혼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하며 ‘사랑꾼’ 다운 면모를 보였다. 알베르토 몬디 부부는 4년 열애 끝에, 지난 2011년 결혼에 골인했으며 현재 슬하에 외동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