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전 남친 들으라고 신곡 낸 가수
사랑에 아파하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자신에게 하는 가장 솔직한 말을 노래한다. 그는 1년 6개월 공백기 사이 짧은 연애와 이별을 경험했다. 상처가 컸던 자신과 '나쁜 놈'이었던 전 남친이 들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멜로디 위에 얹었다. 이 노래는 백아연이 헤어진 남자친구가 듣고 후회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실제 경험담이다.
'마음아 미안해'
나 자신에게 가장 솔직하게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만나다 보면 '그때 왜 그 사람을 믿었어?'라고 물으며 스스로를 원망할 때가 있는데 그 순간 자신에게 '미안해'라고 말하는 노래다. 정말 솔직한 내 맘이 담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담
올 초 KBS2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연애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당시 짧은 만남을 끝냈다. '구남친'은 나쁜 놈이었다. 상처가 컸다. 내가 찼는데 그 사람은 그걸 원했던 것 같다. 아직은 내공이 부족해 음악으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쓰는 곡을 통해 돌직구를 던지고 싶다. 내 노래를 듣고 걔가 후회했으면 좋겠다.
사랑할 땐 어떤 사람
연애 초짜라 그런지 꼭 누굴 가르치려고 든다. 나이와 다른 어린 연애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누굴 만난다면 좀 더 솔직하게 연애하고 싶다.
여성 리스너들로부터의 지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2015) '쏘쏘'(2016)의 화자가 나다 보니 아무래도 여성분들에게 더 가깝게 공감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난 그저 내 곡이 모두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누군가 할 수 없는 말을 백아연이 노래로 표현해준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백아연의 발라드 갬성
욕심이 많았다. 과거나 지금이나 내 결정에 따른 책임도 해결도 나의 몫이지만, 이젠 좀 타인에게 의지해도 되겠단 생각이 든다. 그럼 편안해질 것 같아서… 요즘 내가 손만 대면 노래가 쓸쓸해진다. 이번 앨범 'Dear me'는 불을 다 끄고 혼자 있는 느낌을 살려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