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최근 종영한 tvN<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열린 결말에 대해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AR 게임 소재의 드라마에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지만 현빈의 연기력만 남긴 채 시청자들을 이해시키지 못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를 맺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열린 결말 수준이 아니라 활짝 열렸다’, ‘결말이 머리 안 말리고 잔 느낌’, ‘작가가 버그다’라고 말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렇게 처음에는 참신한 소재와 연출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작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산으로 가는 드라마는 처음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청자들에게 황당함만 안겨준 최악의 결말 드라마를 알아보자.

미씽나인

드라마 MBC<미씽나인>은 실종사고를 시작으로 실종자 9명에 대한 진실 찾기를 한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 좋은 연출까지 합해졌지만 해피 엔딩 강박증에 걸린 결말에서 망해버린다.

마지막 회는 살인, 살해 협박을 한 범죄자들과의 뜬금없는 ‘화합’으로 끝나 드라마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시청자들은 ‘중간에 작가진이 교체가 된 것이 결말이 산으로 간 이유가 아니냐’며 ‘좋은 소재로 이렇게 망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닥터 이방인

초반에는 ‘역대급 의학 드라마의 탄생’이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지만, 복합적인 장르를 묘사하는데 실패하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에게 이용당하는 도구로 밖에 취급되지 않으며,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켰다는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으며 허탈함만을 안겨주며 끝이 났다. 끝까지 지켜본 팬들은 ‘이 드라마는 4부작이다’라며 용두사미 결말을 비판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MBC<죽어야 사는 남자>는 부자가 된 한 남자가 친딸을 찾아 나서면서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수의 코믹 연기로 인기를 끌던 드라마는 엔딩 10분간 시청자들로 하여금 황당함을 금치 못하게 했다. 훈훈한 해피 엔딩으로 맺어져 가던 결말은 갑자기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고 모두가 허탈한 표정을 지은 채 마무리됐다. ‘시즌 2를 암시하는 것이냐’는 네티즌들의 의문에 ‘열린 결말로 봐달라’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의문만을 남겨뒀다. 

치즈인더트랩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tvN<치즈인더트랩>은 초반 시청자들이 원했던 캐스팅과 흥미로운 전개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0회 이후로 웹툰과 달라도 너무 다른 전개에 주인공인 유정의 비중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결말은 홍설이 3년간 유정을 기다리며 보낸 메일이 ‘읽음’ 표시로 바뀌면서 드라마가 마무리된 것. 

시청자들은 이런 결말에 ‘남자 주인공이랑 작가가 싸웠냐’, ‘열린 결말이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 결말이다’라며 비판의 소리를 냈고, 결국 제작진은 “원작 작가와 배우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엔딩에 빅 x을 준 공유의 그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