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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박진영이 “정우성이 출연한 광고에 ‘날 떠나지 마’라는 곡이 삽입돼 모두가 나를 정우성으로 착각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당시 신인이었던 정우성을 보고 이 사람이 박진영이라며 외모를 칭찬했고 입소문이 퍼져 데뷔 후 9개월가량 방송 스케줄이 전무했던 박진영에게 음악 방송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고. 박진영은 “광고 하단에 ‘박진영 – 날 떠나지 마’라는 자막이 붙었었다. 둘 다 신인이니까 그 얼굴이 박진영인 줄 안 거다. 첫 방송 때 정우성이 오길 기다렸던 팬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의도치 않게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마케팅으로, 또는 음악 방송 스케줄이 잡히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야만 했었던 스타들을 알아보자.

Mnet <4가지쇼 시즌2>에 출연한 가인은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을 적에 일화를 공개하며 입담을 뽐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었으며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다는 말에 매우 서러웠었다고. 가인은 “오디션에 합격하고 언니들을 딱 만났는데 언니들도 그렇겠지만 다 장난 아니었다. 데뷔하는데 얼굴 없는 가수라고 하더라. 다 언니들 때문인 줄 알았다. 내 얼굴 생각 안 하고 사기당했다고 생각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었을까”라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얼굴 없는 가수’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김범수는 데뷔 후 무려 4년간 TV 출연을 하지 않고 활동했었다고 한다. 데뷔 초 학과 동기들도 김범수가 가수로 데뷔한 줄 몰랐었다고. 이후 2011년에 MBC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시즌1>에 출연하여 전성기를 맞은 김범수는 “김범수라는 가수가 목소리 외에 얼굴을 보여주고 무대에서 박수를 받아본 것은 데뷔 후 거의 처음이었다. 감격스러웠다”라며 살면서 가장 버라이어티했던 순간이 MBC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시즌1>에 출연했을 때라고 전했다.

tvN <뭐든지 프렌즈>에서 박나래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었던 조성모가 얼떨결에 얼굴 공개를 하게 된 해프닝을 언급했다. 박나래는 “조성모의 얼굴이 어떻게 공개됐는지 정확히 기억한다. KBS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 분이 하교하고 있는 조성모를 붙잡았다”라며 의도치 않게 얼굴 공개를 하게 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얼굴 공개 이후 앨범 판매량은 급증했고 많은 사람들이 잘생긴 외모에 놀라며 왜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의아해했다고 한다.

SBS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전소민은 고등학생 때 가수 준비를 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재석이 이를 믿지 않자 전소민은 신화 김동완의 노래에도 피처링으로 참여했었다며 발끈했다고. 이어 전소민은 “프로듀서가 얼굴 없는 가수로 시작해 훗날 연기자로도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런데 내가 소질이 없었는지 프로듀서가 일본으로 도망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