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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사는 매버릭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전 세계가 감동에 휩싸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랑스러운 여동생 쿠야의 아무에게도 말 못 했던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작은 이렇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동생은 졸업 파티를 앞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파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드레스! 그러나 드레스는 비쌌고, 여동생 쿠야는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파티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러한 동생이 안타까웠던 매버릭는 저렴하게 의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직접 드레스를 만들기로 한다. 가장 저렴한 천을 구입한 후 직접 종이에 패턴을 그려 만들기 시작했다. 원단을 자르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치마를 완성했다. 그러나 그저 푸른색 천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그는 흰색 천을 이용해 격자무늬를 만들었다. 조화를 구입한 후 구슬을 꿰어 멋진 장식도 만들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명품 드레스 못지않은 드레스가 완성된 것이다. 마치 여동생 쿠야는 동화 속 공주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드레스는 모두 수작업으로, 다 만드는 데까지 보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매버릭의 여동생은 졸업 파티에서 최고의 드레스 상을 수상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여동생과 매버릭은 매우 만족했다고.

그는 "처음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시간에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감사하게도, 신은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여동생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사랑하는 동생이 입어줘서 최고의 드레스가 됐다"고 덧붙였다.

매버릭, 쿠야 남매의 사연은 큰 화제를 모았고. 방송에 소개됐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 다른 작품을 요청했다. 지금 공개한다”고 두 번째 드레스를 공개했다. 미인대회에 참여한 여동생 쿠야를 위해 만들어진 드레스였다. 그는 “동생의 꿈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