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점 가격이 놀라워! 7살 꼬마의 작품 세계
‘어린이 피카소’라고 불리는 신동이 등장했다. <AFP통신>은 독일에 사는 7살 꼬마 미카일 아카르가 남다른 재능으로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카일은 4살 생일 때 부모에게 선물로 받은 캔버스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촉감 놀이와 비슷했다고. 물감을 쏟아붓고, 마구 손으로 문지르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내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색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누구보다 독창적인 작품을 그린 것이다. 심지어 아버지의 권투 장갑으로 물감을 바르고, 캔버스에 구멍을 뚫어 페인트를 바르는 등 자신만의 화법을 개발했다. 미카일은 자신의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된다. 전시회까지 열었다.
유명 팝아티스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축구스타 마누엘 노이어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은 1만 1000유로(14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미카일의 작품을 본 관람객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는 게 믿기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베를린 ‘현대 미술 갤러리’의 큐레이터는“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작 꼬마의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미카일은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상당히 피곤하다. 때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자신보다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다고. 이를 두고 부모가 아들의 재능을 착취한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미카일의 부모는 “아들은 원할 때만 그림을 그린다. 때로는 일주일에 한 번, 때로는 한 달에 한 번 그림을 그린다”고 아들을 옆에서 응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Contributing editor 한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