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kg 여성이 미인 대회 나갈 수 있었던 이유
학창 시절 ‘뚱보’라고 놀림당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던 여성이 있다. 멕시코에 사는 알레한드라 안기아노다. 그녀는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 학창 시절 몸무게가 108㎏까지 나갔다. 이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과 조롱을 당했다. 심지어 “뚱보”라는 놀림을 당하며, 왕따까지 당했다고.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온갖 조롱과 멸시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문득 비만이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건강해지기 위해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한 것 안기아노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곧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이에 그녀는 방법을 바꾸기로 한다. 식단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또한 가공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식품만 섭취했다. 함께 꾸준하게 운동을 한 안기아노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4년 뒤에는 50kg 감량에 성공했다. 자신도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외모가 확 달라진 것. 안기아노는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꾸준하게 식단과 운동을 챙기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은 그녀는 자신이 미인대회인 '미스어스(Miss Earth) 2019'에 출전한다. 미스어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인터내셔널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 미인대회로 꼽힌다. 비만을 극복하고 미인대회에 출전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안기아노에 관심이 집중됐다.
안기아노는 “"누구나 진심으로 노력하면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다”면서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출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며 “외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