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워킹맘 라이프에 꼭 필요한 것들
3040 워너비, 음악감독 전수경
Q. 워킹 룩의 키 아이템이 있다면?
잘 고른 핏한 바지 정장과 미디길이 스커트. 이 아이템만 제대로 갖춰둬도 다양한 믹스 매치와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즐길 수 있어요. 오버 핏 보다는 핏되는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으면 항상 긴장하게 되죠. 여기에 디테일이 많은 것보다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에요.
Q. 음악감독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드라마, 영화, 뮤지컬, 광고 등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선곡하는 작업을 해요. 광고 제작사 서울비젼에서 음악감독으로 10년간 경력을 쌓은 다음 3년 전에 저만의 회사 키이츠서울을 설립하며 독립했죠. TV, 드라마, 뮤지컬, 광고 음악 등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고 작업하고 있어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성화 봉송 주제가(Let Everyone Shine)의 작곡을 맡기도 했고요.
Q. 음악감독, 이 일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제가 만든 음악이 영상, 뮤지컬, 드라마 등 또 다른 무언가와 만나 시너지를 내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줄 때죠.
Q. 넘치는 에너지의 비결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마사지부터 받고, 링거 맞고 몸에 좋다는 것도 꼬박꼬박 챙겨 먹어요. 그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Q. 일과 가정, 두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원동력은?
막강 체력! (웃음). 결국 내가 아프지 않고 컨디션이 좋아야 주변이 행복해지더라고요. 그게 또다시 저에게 행복으로 돌아오고요.
주부 전수경, 이렇게 산다
Q 하루 중 가장 힐링이 되는 시간은?
이른 아침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시간이죠. 컨디션이 가장 깨끗하고 조용한 새벽 시간을 특히 좋아해요.
Q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서재 겸 무비 룸으로 쓰는 패밀리룸. 가끔 밤에 정말 보고싶은 영화를 혼자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요.
Q 거실을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는데, 특별한 의도가 있나요?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와인 마시는 시간을 좋아해요. 거실 창을 통해 마당 풍경이 보이는데, 가족 또는 지인들과 식사를 하며 계절을 느끼고 싶어 거실을 다이닝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Q 손님 대접 시 플레이팅이나 테이블 세팅이 수준급이던데,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주세요.
날씨, 손님들의 취향, 그날 준비한 음식에 따라 메인 컬러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식기, 리넨 클로스, 테이블 매트, 꽃을 매치해요. 이 정도만 갖춰도 그럴싸한 테이블 세팅이 완성되더라고요.
Q 자신만의 주말 사용법은?
대부분 남편, 아들과 시간을 보내요. 평일을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주말만은 오롯이 가족과 함께 하려고 해요.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클수록 온전히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걸 새록새록 깨닫는 중이예요.
Q. 완벽한 워킹맘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나’를 사랑하고 ‘내’ 가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해지더라고요. 자칫 아이들 먼저, 남편 먼저, 직장 먼저 챙기다 보면 나도 지치고 결국 모든 걸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에너지가 충만하고 안정적이면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에게도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하는 일’ 어떻게 보면 가장 쉽지만 어려운 일일 수도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진정 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다 보면 어느새 달라진 일상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EDITOR 이도연
PHOTOGRAPHER 김경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