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누구나 옷장에 하나 이상은 갖고 있는 아이템, 바로 데님. 하지만 우리가 즐겨 입는 데님 소재는 워싱 과정에서 대량의 물이 낭비된다는 사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유니클로는 물 사용량을 평균 90% 이상, 최대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진 워싱 공법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유니클로는 2016년 11월 데님의 본고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청바지 전문 R&D 센터 ‘진 이노베이션 센터(Jeans Innovation Center)를 설립해 새로운 워싱 공법으로 청바지를 생산하고 있다.

1 2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데님에 빈티지 패턴을 새기는 과정  3 디자인에 따라 레이저를 사용해 디스트로이드 효과를 만든다

지속 가능한 진 워싱 공법은 크게 5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레이저 인그레이빙 시스템(Laser Engraving System). 일반적인 데님은 화학 물질을 사용해 손으로 작업하는데, 대신 레이저를 사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거치는 것! 레이저를 사용해 빈티지 패턴을 새기고, 디자인에 따라서 해진 것처럼 보이는 디스트로이드 효과를 만든다. 사람의 손을 거친 수작업이 아닌 자동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균일하게 높은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며, 6분의 1로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효율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4 빈티지 가공을 위해 사용하는 에코스톤을 사용해 세척한다  5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든 인공 에코스톤 6 물 사용을 절감해 데님을 세척하는 나노버블 테크놀로지

다음 단계인 나노버블 세척과 오존 가스 세정은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공정 중 하나다. 청바지는 멋을 더하기 위해 워시 가공을 거치는데 기존에는 물에 담가 세정하는 방식으로 대량의 물이 낭비되지만, 이 새로운 방식은 물 사용량을 최대 99% 절감시킨다. 나노버블(Nano-bubble) 세척은 공기 중의 미세 물 입자를 활용한 스프레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 오존 가스 세정(Ozone Washing)은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표백 느낌을 내는 방식이다. 각각의 세척 성능은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된다. 또한 빈티지 가공으로 사용되어 왔던 스톤워시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천연 자연석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공 에코스톤을 새롭게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7 사용했던 물을 재활용해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8 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진 워싱 공법으로 만든 데님

새로운 진 워싱 공법으로 평균 90% 이상의 물을 절감하고 있지만,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극소량의 물 역시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진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자연환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배려가 필요하다. 데님에 화학 물질을 분사하고, 손으로 문지르는 방식은 많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은 물론, 작업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 진 이노베이션 센터는 레이저를 이용한 최신 기술을 도입해 품질 유지와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환경도 꾸준히 신경 쓰고 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0년까지 브랜드의 모든 데님 제품에 친환경 테크놀로지를 적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는 곧 패스트 리테일링의 미래 방향성과도 같다. 2020년까지 깃털 채취를 목적으로 동물에게 가학 행위를 하지 않는, RDS(책임 다운 기준)을 획득할 것이며 같은 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85%나 줄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의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인 면 역시 생산을 함으로써 자연을 소모한다는 사실! 2025년까지 100% 제품에 지속 가능한 코튼 사용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외에도 공정노동협회에 의한 노동 인증 프로그램, UN Women Initiative 등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슬림 하게, 분위기 있게! 

올 가을 데님 트렌드는?

▼ 아래 이미지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