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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광고계의 숱한 러브콜에도 2~3개 정도로만 제안을 수락하고 나머지는 거절하고 있다. 이는 배우는 연기로 작품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특히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조진웅이 기업의 모태가 일본이라는 이유로 수억 원대 광고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해당 기업 관계자들이 출연을 설득하기 위해 조진웅의 아내를 찾아갔다. 그때 아내는 '남편이 안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고 말하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는 지난해 DHC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홍보를 해왔다. 그러다 DHC가 운영하는 ‘DHC 텔레비전’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방송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유미는 DHC코리아에 “모델 계약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연예인이 광고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대해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계약을 종료하고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모델료를 반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데뷔한 셀럽파이브는 신인 걸그룹으로 광고 제의를 거절하는 당돌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SBS 러브 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는 셀럽파이브에게 "아이돌에게 필수 질문인데 어떤 광고 찍고 싶냐?"라고 물으며 "비주얼이 이온 음료 광고 찍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송은이는 광고 섭외를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저희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광고 섭외가 들어온다"면서 "지난해에는 샴푸 광고를 찍었고, 이번에는 이온 음료 광고가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인 상황이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찍어보고 싶은 광고로 신봉선과 안영미는 각각 유산균과 맥주를, 송은이는 자동차 광고를 꼽았다.

정진영은 학습지 광고를 거절했다. 아들과 함께 CF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 때문이었다고. 그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습지 광고였던 데다 아들을 그런 방식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도 다른 학부모들처럼 “사교육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이를 부추기는 학습지 광고에까지 출연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혁권은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광고 제의가 쏟아졌다고. 그러나 모두 거절했다. 이에 대해 그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길태미 역할 이후 광고 제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거절했다. 색조화장, 아웃도어, 보험 등이 있었다"며 "아웃도어는 길태미 분장하고 있다가 분장을 지우고 아웃도어 의류를 입고 나가는 콘셉트였다"고 설명했다. 또 KBS2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배우지 않나. 배우가 광고를 찍는 게 당연하다는 걸 아직 모르겠다"며 "안 찍겠다는 것도, 찍겠다는 것도 아니다. 아직 정확한 답을 못 찾았다"고 말했다. 광고 거절한 후 후회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백종원은 기업인 겸 요리연구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광고 제안도 쏟아지고 있다고. 그런데 특별한 이유로 거절한 광고가 있었다. TV조선 <호박씨>에서 김구라는 "백종원이 이렇게 대세인데 CF 제안이 없겠느냐? 내가 최근에 만나서 '제안을 받았는지 물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설탕 CF 제안을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했다. 광고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대중의 정서를 고려해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ditor. 한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