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 하던 14살 소년이 2억 번 사연
지난해 2억을 번 14살 소년이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그리핀 스피코스키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소년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가상 세계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유쾌하다고. 게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다 그리핀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게 된다. 에픽게임즈에서 제작한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게임 장면을 유튜브에 올린 것. 그리핀은 평일에는 8시간, 주말에는 18시간 동안 게임을 했을 정도로 게임에 빠졌었다고. 게임을 하며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소년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약 142만 명의 구독자가 생겼고, 7억 10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년의 영상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광고주, 스폰서까지 생기게 된다. 그렇게 수입이 늘었고, 작년에만 20만 달러(약 2억)를 벌었다.
어린 나이에 큰돈을 벌게 된 그리핀의 삶에는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먼저 돈 관리를 돕기 위해 재정관리사와 회계사를 고용했다. 또 그저 아들이 게임 중독에 빠진 것으로, 생각했던 부모님의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WABC-TV>와의 인터뷰에서 소년의 부모는 “아들이 게임에 능숙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지금은 아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나아가 아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퇴까지 허락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면서,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리핀은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고, 게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게임도 스포츠로 봐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