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넷플릭스 영화 '키싱부스'에서 달달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에 불을 지핀 제이콥 엘로디, 조이 킹의 연기에는 남다른 비결이 있었다. 실제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견했기 때문. 자연스러웠던 연기 때문인지 '키싱 부스'는 그해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를 가장 많이 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그러다 두 사람의 이별 소식이 들려온다. 이후 엘로디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 중인 젠다야 콜맨과 열애를 시작했다. 이에 '키싱부스' 속편을 기대한 팬들은 크게 실망하게 된다. 이별 후 함께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키싱 부스2’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키스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 프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내년에는 ‘키싱 부스3’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도미닉 쿠퍼는 ‘맘마미아’ 상대역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웠다. 그러다 열애 3년 만인 2010년 결별했다. 당시 쿠퍼가 동료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가 일었다. 결국 이별을 선언한 사이프리드. 이후 두 사람은 새로운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10년 후 ‘맘마미아’ 속편이 제작됐다. 전 연인 사이가 된 두 사람은 ‘맘마미아2’에서 결혼 후 아이를 낳은 부부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던 셈이다. 

제니퍼 로렌스와 니콜라스 홀트는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장거리 연애와 바쁜 스케줄로 결별과 재회를 반복했던 두 사람은 3년간의 만남 끝에 결별한다. 그러다 속편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홀트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로렌스와의 재회에 대해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펜 바드글리와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인기 드라마 ‘가십걸’에서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3년간 교제했지만 2010년 결별했다. 이후 계속해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 이별 후 ‘가십걸’에서 연기를 이어간 이들에게 “그들은 프로”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라이블리와 라이먼 레이놀즈의 깜짝 비밀 결혼 발표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2007년 방영을 시작한 ‘빅뱅이론’은 시즌 12까지 방영된 TV 역사상 최장수 시트콤 중 하나다. 극 중 연인 사이로 출연한 쟈니 갈렉키와 칼리 쿠오코는 뒤늦게 연인사이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쿠오코는 "사실쟈니 갈렉키와 2년 정도 교제했었다"고 고백했다. 사귀는 동안 사람들에게 연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야외 데이트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그러다 2년간의 연인 사이를 정리하고 결별했다고 한다. 이후 계속해 ‘빅뱅이론’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를 연기했던 쿠오코는 "일은 일이고 사생활은 별개의 문제다"고 밝혔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