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많은 사람들이 콩을 단백질 식품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두류와 쥐눈이콩 등 일부 콩을 제외한 강낭콩, 녹두, 완두, 팥 등은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식품이다. 특히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해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몸에 이롭다. 하루 한 끼라도 콩을 포함한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종류가 다양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기기도 좋다.

달달한 맛으로 인기가 있는 고구마는 착한 탄수화물을 가장 대표하는 식품이다. 고구마에는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것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저항성 전분이 포만감을 높여주고 독소의 흡수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혈당지수가 낮아 체내에 느리게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에 식이 조절에 탁월하다. 만약 달콤한 간식을 찾고 있다면, 쿠키나 빵 대신 고구마가 훨씬 건강에 이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

연근 또한 고구마와 같이 저항성 전분이 많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키지 않고 필요한 열량만큼 골고루 섭취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연근에 풍부한 칼륨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연근은 연근조림, 연근튀김 등 반찬으로 활용도가 높으니 식단에 연근을 추가해보자.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드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울퉁불퉁한 모양의 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이라는 영양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돼지감자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주성분으로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돼지감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의 중성지방의 농도를 줄이는데 효과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고 인슐린을 정상치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당뇨에도 탁월하다.

버섯을 탄수화물 식품으로 생각치 않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섯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이 3~80%, 단백질이 1~20%를 차지하고 있다.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지만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무기질과 비타민 B 및 D를 만드는 요소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