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뭣이 중헌디! 셀카가 위험한 진짜 이유
산책 도중 검은 곰을 만나면, 죽은 척 연기를 할 새도 없이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 것이다. 그런데 남다른 반응을 보인 멕시코 여성이 등장해 화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사건이 이렇다. 여성 일행은 생태공원을 찾아 여유롭게 산책을 즐겼다. 그런데 이들에게 검은 곰 한 마리가 다가선다. 곰은 두 발로 서서 여성 한 명을 부둥켜안았다. 이때 이 여성은 놀랍게도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그리곤 셀카를 찍었다. 이후 곰은 사라졌다. 해당 사건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자 멕시코 환경당국 관계자가 입장 발표에 나섰다. 그러면서 “곰을 만났을 때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은 올바른 대응”이라면서도 “셀카를 찍은 것은 무모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스트’는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 아들을 울린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먼저 사진이 촬영된 곳은 베이징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도로로 불리는 홍징로다. 19km에 이르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산을 감고 있다. 정상에서 가파른 산악도로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게 유행이다. 그런데 한 남성이 아들로 보이는 꼬마의 손을 잡고 절벽 바깥쪽에 발을 딛고 서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손을 놓는 척을 하며 아들을 놀리기까지 해다. 인증샷을 위해 아들을 위험하게 만든 상황에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의 한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가 끔찍한 사를 당했다. 이 남성은 물놀이를 즐기는 중 나무 막대기를 셀카봉으로 활용해 동영상을 찍었다. 악어에게 오른쪽 다리를 물린 것! 이를 본 친구는 놀라 친구가 셀카봉으로 이용했던 나무 막대기로 미친듯이 악어를 찔렀다. 겨우 목숨을 구한 남성은 “친구가 아니었으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구는 “나도 모르게 나무 막대기로 악어를 찔렀다”고 전했다.
호주의 관광명소인 다이아몬드 베이 절벽은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절벽에서 영국 모델이 사진을 찍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덜린 데이비스는 절벽 난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자세를 취하던 중 3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결국 그녀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호주 경찰은 이같은 소식에 “사진을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절벽 난간에 접근하는 관광객을 통제하기가 힘들다”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멕시코의 한 동물원에서 재규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울타리를 넘은 관람객의 사연을 전했다. 프라고자는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재규어에 접근했다. 이어 셀카를 찍으려고 하자, 재규어가 팔을 물었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팔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